파워볼 숫자합게임 - 2025년 실시간 업데이트
스페인 기아 EV 데이 간담회…"EV2는 유럽서만 10만대 이상 가능"
"中브랜드와 가격차 줄이고 품질↑ 노력…PBV,카지노 바시장 게임체인저"
(타라고나[스페인]=연합뉴스) 지난 24일(현지시간) 스페인 타라고나 타라코 아레나에서 열린 '2025 기아 EV 데이'에서 송호성 기아 사장이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이날 기아는 EV4와 EV2 콘셉트 모델,PV5를 공개했다.2025.2.27 [기아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타라고나[스페인]=연합뉴스) 임성호 기자 = 기아 송호성 사장이 기아의 첫 전동화 세단 EV4의 글로벌 판매량을 연간 약 16만5천대로 기대했다.
송 사장은 지난 24일(현지시간) '2025 기아 EV 데이'가 열린 스페인 타라고나의 타라코 아레나에서 진행된 국내외 언론 대상 간담회에서 "EV4는 유럽에서 8만대,미국에서 5만대,국내 시장에서는 2만5천대 정도 판매를 생각하고 있다.총 16만5천대 가량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에 처음 공개된 EV4는 올해 국내와 유럽 시장에서 우선 출시하고 북미를 포함한 다른 지역에서는 내년부터 선보일 예정이다.
EV4의 유럽 현지 목표 판매가는 3만7천유로(약 5천500만원) 수준이라고 송 사장은 설명했다.국내 판매가는 아직 공개하지 않았다.
함께 공개된 소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EV2는 내년 출시 이후 유럽 시장에서만 10만대 이상을 판매할 수 있을 것으로 송 사장은 내다봤다.
[촬영 임성호]
송 사장은 EV4와 EV2를 비롯해 지난해 출시한 EV3 등 적당한 가격대에 높은 수요를 갖춘 '볼륨 모델'을 앞세워 전기차의 얼리 머저리티(early majority·초기 다수 수용자) 층을 공략해 수요를 끌어올릴 것이라고 밝혔다.이들은 가격과 운영 비용 등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만큼 부담을 낮추는 데 집중한다는 설명이다.
송 사장은 "볼륨 모델 출시는 이미 2020년에 세운 전기차 전략에 포함된 것으로,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에 대응해 추가한 것은 아니다"라며 "(캐즘 영향으로) 생산 속도를 조절한다면 혼류 생산 체계인 공장에서 내연기관차와 전기차 생산을 유연하게 할 수 있어 큰 무리가 없다"고 말했다.
국내 출시를 앞둔 중국 BYD(비야디)의 전기 SUV 아토3에 대해서는 "EV3와 EV4로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큰 걱정은 하지 않는다"며 "아토3는 주로 렌트카 등 고비용 채널 쪽으로 많이 들어올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중국 브랜드와의 글로벌 시장 경쟁에 관해서는 "지금 기아의 존재감은 중국 브랜드의 위협을 받고 있지는 않다"며 "기아가 약 20%인 중국 브랜드와의 가격 차이를 극복할 수는 없겠지만 계속 조금씩 줄이려고 하고 있고,더 나은 제품과 서비스 질을 제공하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아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기아는 이번 EV 데이에서 차세대 전기차의 하나인 목적 기반 모빌리티(PBV)도 함께 공개했다.현대차그룹 최초로 적용된 전용 플랫폼 'E-GMP.S'를 바탕으로 사용자가 원하는 목적에 맞춘 다양한 모델로 구성됐다.
송 사장은 "아직 PBV라는 용어 자체는 낯설지만 경상용차(LCV) 시장에서 게임 체인저가 되고,특히 유럽에서는 기아의 성장을 끌어가는 엄청난 성장 동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추후 출시할 PV7,PV9 등을 합쳐 글로벌 목표 판매량은 2030년 25만대로 제시했다.그는 "2030년 LCV 판매량 400만대 중 약 30%(119만대)는 전기차일 것"이라며 "25만대로 LCV 전기차 시장에서 점유율 20%를 차지한다는 계획으로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는 기아가 지난 2023년 10월 국내에서 처음으로 연 EV 데이에 이어 두 번째로 열렸다.기아 유럽법인장 등을 맡으며 유럽에서 15년을 지낸 송 사장은 첫 해외 EV 데이 장소로 스페인을 택했다.
송 사장은 "유럽은 앞으로도 전동화가 빠른 지역 중 하나일 것이며,이번에 공개한 EV4와 EV2,PBV 모두 유럽 시장에서 중요한 모델"이라고 말했다.
(타라고나[스페인]=연합뉴스) 지난 24일(현지시간) 스페인 타라고나에서 열린 '2025 기아 EV 데이'에 참석한 기아 글로벌 임원진.
왼쪽부터 마크 헤드리히 기아 유럽권역본부장,기아 최고경영자(CEO) 송호성 사장,토토나카족기아 글로벌디자인 담당 카림 하비브 부사장,용봉동 토토리기아 PBV비즈니스사업부장 김상대 부사장이 기념 사진을 촬영하는 모습.2025.2.27 [기아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