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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타이완 해협에 설치된 해저 통신 케이블이 또 끊겼습니다.
올해 들어서만 5번째인데,이번엔 의심 선박을 나포하고 중국인 선원 8명을 억류 조사 중입니다.
베이징 강정규 특파원입니다.
[기자]
낡은 화물선을 에워싼 해경 함정 3척,단속반원들이 줄사다리를 놓고 차례로 옮겨 탑니다.
[타이완 해경 : 방금 첫 번째 대원이 무사히 화물선에 올랐습니다.]
25일 새벽 해저케이블이 끊겼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타이완 해경이 의심 선박을 나포한 겁니다.
[젠르청 / 타이완 해경 제4순찰대장 : 새벽 3시 24분쯤,e 스포츠 토토 사이트 베스트 온라인 카지노중화전신으로부터 외력에 의한 케이블 파손 의심 신고를 받고 즉시 현행범으로 나포했습니다.]
아프리카 토고 선적의 이 배는 지난 22일 저녁부터 타이완 서남부 장쥔항 주변을 맴돌았습니다.
해경의 7차례 무전 교신에 응답하지 않았고,'훙타이 58'이란 편명도 바꿔 달았습니다.
선원 8명은 모두 중국 국적자,드라마 영 블랙잭선박과 함께 타이난 안핑항으로 압송돼 억류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중국 당국은 세계에서 매년 100건 넘게 발생하는 흔한 해상사고일 뿐이라며,되려 역공을 폈습니다.
[주펑롄 / 타이완 판공실 대변인 : 민진당 당국은 기본 사실과 사고 책임이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 않은 상황에서 의도적으로 과장해 정치적 조작을 시도했지만,인심을 얻진 못했습니다.]
중국 해경은 본토에서 가까운 진먼섬을 순찰하고 공군은 실사격 무력시위까지 벌이며 압박했습니다.
타이완 당국이 파악한 주변 해저 케이블 파손은 올해 들어서만 5번째입니다.
1월 3일엔 닻을 내려 국제 통신선을 끊고 간 중국 배를 뒤쫓다 우리나라에 협조를 구하기도 했습니다.
앞서 유럽 발트해에서 비슷한 사고가 잇따랐을 때도 중국 벌크선이 용의 선상에 오른 적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전쟁을 일으킨 러시아가 배후로 지목되기도 했는데,증거는 찾지 못했습니다.
공작이냐 음해냐,의혹만 커지는 가운데 타이완 당국의 이번 조사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주목됩니다.
베이징에서 YTN 강정규입니다.
촬영편집;고광
디자인;임샛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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