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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 하위 20%·연소득 3500만원 이하
최대 100만원,연 15.9% 금리로 빌려줘
1년 성실 상환하면 재대출 금리 9.4%로
앞으로 급전이 필요한 취약계층들이 상대적으로 금리가 낮은 정책금융 생계비 대출을 반복해서 이용할 수 있게 된다.금융위원회는 오는 9월부터 소액 생계비 대출의 재대출을 허용한다고 12일 밝혔다.
소액 생계비 대출은 서민금융진흥원이 금융회사 기부금을 활용해 신용평점 하위 20% 이하면서 연소득 3500만원 이하인 이들에게 최대 100만원을 연 15.9% 금리로 빌려주는 정책 상품이다.지난해 3월27일 출시해 지난달 말까지 18만2655명이 1403억원을 지원받았다.
지금까지는 소액 생계비 대출을 생애 1번만 이용할 수 있게 제한했다.그러나 올해 9월부터 소액 생계비 대출 원리금을 모두 갚은 대출자는 100만원 한도 내에서 횟수 제한 없이 다시 대출을 받을 수 있다.재대출 금리는 이전 대출의 최종 금리를 계속 적용하기로 했다.예를 들어 기존 소액 생계비 대출을 이용하면서 금융 교육을 이수하고 원리금을 12개월 성실 상환한 대출자는 재대출 때 금리 9.4%를 적용받는다.
금융위는 또 소액 생계비 대출 이용자의 채무 조정을 강화하고 원리금 상환 능력을 높이는 방안을 함께 추진하기로 했다.만기 연장 조건을 충족하지 않아도 이자 갚을 능력이 있다면 원리금 일부 납부를 조건으로 만기를 연장해 주는 제도를 신설하고,제3회 프랑스 월드컵대출 연체자 등에게 고용 지원 제도와 복지 제도를 안내할 예정이다.
지난해 3월 말 소액 생계비 대출 출시 이후 올해 5월 말까지 1년2개월간 이용 현황을 보면,건당 평균 대출액은 57만원으로 전체 대출자의 79.9%가 50만원을 대출받았다.또 전체의 92.7%가 신용평점 하위 10% 이하였고,이용자 32.8%는 기존 금융권 대출 연체자,제3회 프랑스 월드컵43.6%는 20∼30대였다.직업별로는 일용직·무직·학생·특수고용직 등 기타 직업군이 69.1%를 차지했다.
금융위에 따르면 소액 생계비 대출 연체율은 지난해 9월 8.0%에서 지난해 12월 11.7%,올해 3월 15.5%를 기록하고 지난달엔 20.8%까지 치솟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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