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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3월4일 관세" 위협에 '펜타닐 억제' 보여주기 안간힘…
'FBI 10대 수배범' 미국에 넘겨,2월 국경넘다 체포 '역대 최저'

[메리다=AP/뉴시스] 4일(현지 시간) 멕시코 메리다 국제공항에서 국가방위대 대원들이 미국과의 국경 경계 강화를 위해 시우다드후아레스로 향하는 수송기 탑승을 기다리고 있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정부가 멕시코에 대한 25% 관세 부과를 한 달간 유예하면서,디스코드 토토서버멕시코 정부는 미국으로의 펜타닐 밀매를 차단하기 위해 국경에 국가방위대원 1만 명을 투입하기로 했다.2025.02.05.멕시코가 '관세 폭탄'을 위협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를 달래려 안간힘을 쓰고 있다.미국이 40년간 쫓던 악명 높은 '마약왕'을 포함해 총 29명의 수감자를 미국에 보내고,멕시코-미국 국경 보안을 강화해 마약성 진통제 '펜타닐' 단속 의지를 과시하고 있다.

2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보도에 따르면,풀뱅 어울리는 얼굴멕시코 정부는 이날 미국 정부가 요구한 29명의 마약 카르텔 조직원을 미국으로 보냈다.특히 그중에는 라파엘 카로 퀸테로가 포함됐는데,디스코드 포커 나이트 연령제한로이터는 그를 "미국이 40년 동안 법정에 세우기 위해 노력했던 악명 높은 마약왕"이라고 평가했다.

카로 퀸테로는 1980년대 중남미 최대 마약 조직인 과달라하라 카르텔의 창립자 중 한 사람으로,2022년 7월 붙잡혀 멕시코에서 복역 중이었다.지난 1985년 미국의 마약단속국(DEA) 엔리케 카마레나 고문 및 살해 사건을 주도한 혐의를 받고 있으며,미 연방수사국(FBI) 10대 수배범 중 한 명이다.카마레나 사건은 멕시코의 마약 전쟁을 다룬 넷플릭스 시리즈 '나르코스: 멕시코' 소재로도 쓰였다.

로이터는 또 멕시코에서 가장 지명도 높은 마약왕 네메시오 오세게라 세르반테스의 형제이자 강력한 신진 마약 카르텔을 이끄는 안토니오 오세게라 세르반테스도 미국에 인계됐다고 보도했다.그는 미국 당국이 1500만달러의 현상금을 내건 인물이다.

이 문제에 정통한 소식통은 로이터에 "미국에 대한 멕시코 정부의 '선의'를 보여준 것"이라고 논평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4일(현지 시간) 워싱턴 백악관을 방문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회담을 마친 뒤 기자회견서 “캐나다와 멕시코와 협상하는 동안 한 달 유예한 25% 관세를 예정된 날짜에 부과하겠다"고 말하고 있다.2025.02.25 /AFPBBNews=뉴스1한편 로이터에 따르면 이달(2월) 불법으로 미국-멕시코 국경을 넘다가 체포된 불법이민자 수가 8500명을 기록할 것이라고 보도했다.이는 작년 2월(14만1000명)의 6%,토토로 종이접기올해 1월(2만9000명)의 29.3%에 불과하다.또 2000년 첫 통계가 작성된 후 월간 사상 최저치는 1기 트럼프 행정부 초기였던 2017년 4월의 1만1127명이었는데,이 기록도 깰 것으로 관측됐다.

이달 초 트럼프 대통령은 멕시코를 상대로 전면적인 관세 부과 계획을 발표했고,이에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은 국경 경비 강화를 약속해 관세 부과를 1개월간 유예 받았다.실제로 멕시코 정부는 미국과의 국경에 1만명의 국가경찰을 추가 배치했다.이 같은 국경 보안 강화 조치가 체포 건수의 드라마틱한 감소에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

내달 4일로 다가온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부과 유예 기한의 종료를 앞두고,멕시코 정부의 협상 노력도 이어지고 있다.멕시코 외무부는 언론 브리핑에서 "멕시코 고위급 관리들이 26일 워싱턴DC에서 미국 측 인사들과 만나 양국의 조직범죄에 맞서기 위한 공동 조처를 하기로 합의했다"며 "펜타닐과 밀매된 무기로 인한 사망을 억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27일 자신이 설립한 SNS(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 게시글에서 펜타닐의 미국 유입 관련 멕시코,캐나다,중국의 책임을 언급하고 "우리는 이 재앙이 계속 미국을 해치게 할 수 없다"며 "그것이 중단되거나 크게 제한될 때까지 3월 4일 발효 예정으로 제안된 관세는 예정대로 발효된다"고 적었다.하루 전 추가 유예를 시사한 것과는 배치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