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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머 의회 보고 “러 전차가 유럽도시로 오는 것을 볼 수도 있는 상황”
폴리티코 “미-유럽 교량,로스트아크 토토이크 모험의서 요리유럽 방위비 인상 주도적 역할 위해 인상 필요”

[브뤼셀=AP/뉴시스]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왼쪽)가 3일 벨기에 브뤼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본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2025.02.26.

[서울=뉴시스] 구자룡 기자 = 키어 스타머 영국 영국 스타머 총리는 2027년부터 국내총생산(GDP) 대비 2.5% 국방비 지출을 약속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유럽 국가들의 방위비 증액을 압박하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과 만나기 위해 미국으로 출발하기 전 의회에서 트럼프에 메시지를 보낸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스타머 총리는 25일 웨스트민스터 의회 보고에서 2027년부터 국방비를 GDP의 2.3%에서 2.5%로 늘리겠다고 약속했다.

BBC 방송은 25일 2.5% 목표는 처음 나온 것은 아니지만 2027년이라는 마감일은 새로운 것이라고 전했다.스타머 총리는 “정부는 냉전 이후 가장 큰 규모의 지속적인 국방비 증가를 시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 폴리티코는 25일 스타머 총리의 방위비 인상 약속은 영국이 미국과 유럽과의 교량 역할을 하려면 국방비를 신속히 올리고 다른 유럽 국가들에게도 독려하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하기 위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스타머 총리는 1989년 베를린 장벽 붕괴를 회상하며 “만약 당신이 내 생애 동안 러시아 전차가 다시 유럽 도시로 진군하는 것을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면 믿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하지만 우리는 지금 모든 것이 바뀐 세상에 살고 있다.3년 전에 정확히 그런 일이 일어났다”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를 전면 침공을 언급했다.

그는 “2.5% 목표는 연간 134억 파운드(약 24조 3000억원)의 추가 지출을 의미한다”며 “영국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의 유럽 집단 방위에서 리더로서의 입지를 강화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스타머 총리는 “국방비 증가분은 해외 개발 예산을 줄여 전액 충당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유럽에 점점 더 호전적인 태도를 보이는 것에 대해 스타머는 대서양 양쪽과 영국의 관계를 유지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우리는 동맹국들 사이에서 대서양의 양쪽에서 어떤 잘못된 선택도 거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은 우리의 가장 중요한 양자 동맹으로 핵기술부터 나토,파이브아이즈,스포츠 토토 api 히츠벳오커스(AUKUS) 등 모든 것을 아우른다”고 말했다.

‘파이브 아이즈’는 영국·미국·캐나다·호주·뉴질랜드 등 영어권 5개국 간의 정보 공유 동맹이다.오커스는 영국·미국·호주 간 안보협의체다.

스타머 총리는 27일 워싱턴에서 트럼프를 만날 예정이다.

그는 트럼프와의 회담과 관련 의원들에게 “미국과의 관계가 더욱 강해지기를 바란다고 말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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