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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개를 숙여서라도 사과드린다”[이데일리 채나연 기자] 시청역 인근에서 역주행 상태로 차를 몰다 인도를 덮쳐 13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가운데 가해 차량 동승자였던 60대 아내가 “사망 소식 뉴스를 보고 알았다.유족들께 너무 죄송하다”고 전했다.
A씨는 서울 중구 소재 웨스틴 조선 호텔에서 친오빠의 칠순잔치 행사에 남편과 함께 참가한 후 집으로 돌아가다가 사고가 발생했으며 당시 술은 마시지 않았다고 전했다.
앞서 사고 당일인 지난 1일 가해 차량 동승자였던 여성이 사고 초기 구호 활동을 하지 않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사고 목격자들은 여성이 “사람 살리는 것엔 관심 없고 운전자만 챙기고 있었다”며 “지혈만 좀 빨리했어도 한 분이라도 살았을 것”이라고 전했다.
해당 의혹에 대해서 A씨는 “당시 경황이 없었다”며 “옆에 탔는데 무서워서 어떤 상황인지도 제대로 몰랐고,파이토신 부작용사람이 사망했다는 이야기는 뉴스를 보고서야 알았다”고 말했다.
이어 “유족들께 너무 죄송하고,파이토신 부작용돌아가신 분에게는 뭐라고 말씀드릴 수가 없다”며 “고개를 숙여서라도 사과드린다”고 했다.
지난 1일 오후 9시 28분께 시청역 인근 교차로서 68세 남성 운전자가 몰던 제네시스 차량이 인도로 돌진해 시민 9명이 숨지고 4명이 다쳤다.
사고를 낸 운전자는 현장에 출동한 경찰에게 긴급 체포됐으며,파이토신 부작용차량 급발진이 사고의 원인이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남성은 음주 상태가 아니었던 것으로 파악됐으며 마약 투여 여부나 졸음운전 여부는 확인된 바 없다.
한편 경찰은 운전자의 진술과 목격자들의 증언,파이토신 부작용현장 조사 결과 등을 토대로 신속하고 엄정한 수사를 진행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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