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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2기 출범 후 첫 장관급 방미
러트닉 상무장관 회담 “구체안 협의”[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2기 행정부와의 첫 협상을 위해 찾은 미국 공항에서 건설적 대안 마련에 대한 기대감을 전했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26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덜레스 공항에 도착한 후 취재진과 인터뷰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안 장관은 26일(현지시간) 워싱턴 덜레스 공항에서 한국 기자들을 만나 “미국과 구체적 협의를 진행하면 여러 오해를 불식하고 건설적 대안을 만들 수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취임과 함께 철강·알루미늄 등 개별 업종에 대한 추가관세 부과와 주요국에 대한 상호관세 부과 등 자국 우선주의에 기반을 둔 국가별 관세부과 정책을 예고하고 있다.중국처럼 미국과 대립 관계인 국가뿐 아니라 캐나다·멕시코나 유럽,한국,일본 등 우방으로 분류되는 국가에 대해서도 예외 없는 관세 부과를 예고하고 있어 전 세계가 긴장하는 중이다.

안 장관은 “우리나라는 원론적으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을 맺었고 (트럼프 1기 때의) FTA 재협상 과정에서 비관세 장벽도 대부분 정리된 상황”이라고 부연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자국 산업에 대한 차별적 관세·비관세 조치에 대해 상호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예고했지만,우리는 다른 나라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그 충격을 줄일 여지가 있다는 설명이다.

안 장관은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후 처음으로 미국을 찾은 장관급 인사다.안 장관은 올 1월7일에도 미국을 찾았으나 트럼프 대통령 취임 전이었기에 행정부가 아닌 주요 주(州) 주지사나 의회 인사를 만나는 데 초점이 맞춰졌었다.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도 취임한 만큼 이번에 양국 산업장관 간 회담도 이뤄지게 됐다.

그는 “러트닉 장관과 구체적인 안을 갖고 협의할 계획”이라며 “미국 신정부와 조선,토토 사이트 검증 차 무식첨단산업,에너지 등 전략산업 분야에서 파트너십 강화를 협의하고 이를 통해 우리 기업을 보호할 최선의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이어 “국가적으로 큰 관심을 받고 있고 산업계도 초미의 관심을 보이는 사안이라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면서도 “시간이 좀 있으면 미국 정부와 건설적이고‘윈-윈’할 대안을 만들 것으로 믿는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번 논의 과정에서 미국산 원유·천연가스 수입 확대 카드도 거론될 전망이다.트럼프 2기는 각국과의 무역수지 적자 규모를 주요한 협상 지표로 삼고 있고 한국도 대미 흑자 규모가 8번째로 많은 나라인 만큼,도박사이트 협박에너지 수입을 통한 무역수지 관리가 필요할 수 있다.유럽 주요국과 일본은 이미 미국산 에너지 수입 확대 계획을 추진 중이다.

한국도 원유와 천연가스 수입 중 10~15%는 미국산이지만 대부분은 중동으로부터 들여오고 있다.

안 장관은 “에너지도 중요한 대안 중 하나”라며 “에너지 수입선 다변화는 에너지 안보 차원에서 여러 호혜적 도움이 되는 부분도 있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고려할 부분은 고려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