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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수 전 LG에너지솔루션 부회장 인터뷰
"인공지능 접목한 '스마트팩토리' 준비해야"
"중국,오즈의 무료 슬롯 머신 마법사분명한 위협…이길 수 없으면 피하라""한국 배터리는 2030년에 또 한 번 도약할 기회가 찾아올 겁니다.인공지능(AI)을 앞세운 스마트 팩토리를 도입하는 등 지금 해야 할 일을 명확히 준비하면 됩니다."
국내 1위 배터리업체인 LG에너지솔루션을 진두지휘했던 권영수 전 LG에너지솔루션 부회장이 5년 후‘K배터리’부활을 전망했다.저가의 LFP(리튬인산철) 배터리를 앞세운 중국 기업들이 국내 배터리 3사를 위협하는 건 분명하지만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AI를 적극적으로 도입한다면 수요가 폭증할 때 승기를 쥘 수 있다고 강조했다. 권영수 전 LG에너지솔루션 부회장이 아시아경제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2025.02.25 윤동주 기자 
권 전 부회장은 2021년부터 3년간 LG에너지솔루션 대표이사 부회장을 지낸 바 있다.치열한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하며 LG에너지솔루션을 국내 1위로 끌어올렸다.
최근 배터리업계는 부진의 늪에 빠졌다.내연 차량에서 전기차로의 빠른 전환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했던 과거와 달리 '일시적 수요 침체'라는 캐즘(Chasm)이 길어지고 있다.권 전 부회장은 "배터리 업계는 도입기를 지났을 뿐"이라며 "성장기로 가기 위한 약간의 성장통이 몇 년은 갈 수 있다"고 말했다.
그가 예측한 배터리 부활 시기는 5년 후다.그는 "전기차로의 전환은 갈 수밖에 없는 길"이라며 "전기차뿐 아니라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도 성장하고 있는 만큼 지금은 어려움이 있지만 2030년엔 재도약할 수 있다"고 말했다.기회가 찾아올 때까지 실력을 쌓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권 전 부회장은 배터리 부활을 준비하기 위해선 AI에 사활을 걸어야 한다고 말했다.특히 AI가 생산공정에 깊숙이 관여하는‘스마트 팩토리’구축만이 K배터리 기업들이 살길이라고 강조했다.
스마트 팩토리를 강조한 건 민감한 배터리 특성 때문이다.수율이 생명인 첨단산업에서 불량을 줄이기 위해선 AI를 활용한 생산공정 도입이 불가피하다는 것이다.그는 "배터리 산업은 제품 개발도 중요하지만 불량을 줄이는 방법도 다방면으로 고안할 필요가 있다"며 "모든 생산 공정에 AI를 적용해 정교하게 생산하는 체계를 갖춰야 승자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권영수 전 LG에너지솔루션 부회장이 아시아경제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2025.02.25 윤동주 기자 
스마트 팩토리를 뒷받침하는 건 데이터다.그는 "장비는 데이터를 통해 말을 한다"고 언급할 정도로 데이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현재까지 축적한 데이터를 생산공정에 활용한다면 장비 고장을 예견할 수 있고,미리 조치해 지속적인 제품 생산이 가능하다는 게 그의 견해다.
그가 목표하는 스마트 팩토리 고도화 수준은 전 세계 1위인 독일 지멘스 암베르크 공장보다도 높다.지멘스는 최적화된 의사결정에 AI를 활용하고 있는데,카지노꿈이를 넘어서 완전히 자율적인 운영이 가능하게 해야 한다는 것이다.그는 "스마트팩토리를 활성화하면 공장에서 사람이 일할 필요가 없어진다"며 "생산 시스템이 빅데이터 분석가만으로 운영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우리가 뒤늦게 뛰어든 LFP 배터리 시장도 놓지 말아야 한다고 언급했다.중국은 저가형 제품인 LFP 배터리 시장을 선점해 글로벌 전기차·에너지저장장치 시장에서 점유율 과반을 차지하고 있다.권 전 부회장은 "LFP배터리 시장 참여는 늦었지만 그래도 승산은 있다"고 말했다.후발주자는 기술혁신에 매진하는 만큼 기회가 생길 것으로 본 것이다.
최근 부진에 빠진 한국 경제에 대해서도 목소리를 냈다.그는 "혁신은 탑다운(Top-down·상의하달식)으로 이뤄지는 것"이라며 정부 역할을 강조했다.그는 "구조조정은 회사 차원에서도 있어야 하지만 나라 차원에서도 필요하다"며 "정부가 새로운 사업을 전개할 수 있도록 드라이브를 걸어줘야 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