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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이후 4년 만에 흑자 전환
2023년부터 4차례 요금조정해 판매수익 늘리고
연료가격 안정화·자구노력으로 영업비용 줄어[세종=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한국전력(015760)공사(이하 한전)의 작년 연간 영업이익이 8조원 이상을 기록해 4년 만에 흑자 전환했다.2023년부터 이어진 4차례 요금조정으로 전기판매수익이 늘고,연료가격 안정화와 자구노력 이행으로 영업비용이 감소한 결과다.
한전은 23일 작년 영업이익이 잠정 8조 3489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2020년(4조 863억원 흑자) 이후 4년 만의 흑자 전환이다.
한전은 2020년 이후 3년 내리 적자를 기록했다.2021년 5조8465억원 적자를 보인 데 이어 2022년 무려 32조6551억원의 적자를 찍은 뒤,2023년에도 4조 5691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해 최악의 재무 위기에 빠진 상태였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94조 13억원으로 전년(88조 2195억원) 대비 6.6% 늘었다.영업비용은 85조 6524억원으로 전년(92조 7611억원) 대비 7.7% 줄었다.이에 따라 당기순이익은 3조 7484억원으로 1년 전(-4조 7161억원)보다 179.5% 급등했다.
전기요금 인상으로 전기 판매 수익이 늘었고,연료비는 줄며 구입전력비가 줄었다.전기 판매단가는 6.6% 상승해 5조 9350억원 늘었고,자회사 연료비는 4조 4405억원 감소했으며,민간발전사 구입전력비는 3조 6444억원 줄었다.
기타 영업비용의 경우 발전 및 송배건설비 신규 자산 증가와 이에 따른 감가상각비 증가 등으로 9762억원 증가했다.
자구노력도 영향을 미쳤다.설비점검기준 개선 등 업무 전반 효율화를 추진하는 한편,노사협의를 통해 정부경영평가 성과급 및 임금 반납,바퀴벌레포커 가격희망퇴직,카지노 2다시보기직원복지축소를 단행했다.
한전 관계자는 “영업이익 흑자에도 2021년 이후 누적 영업적자가 34조 7000억원으로 실적 개선을 위한 노력을 철저하고 속도감 있게 이행해 나갈 것”이라며 “전기요금의 단계적 정상화,조디악 카지노전력구입비 절감 등 다양한 방안을 정부와 협의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환율,국제 연료가격 변동 등에 따른 불확실성에도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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