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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조 몸집 알리,프라그마틱 무료게임 카지노사이트검증사이트에이블리·지마켓 등 통해 국내 존재감 키워
테무도 한국 판매자 모집 나서며 직진출 선언⋯경쟁심화 전망쿠팡Inc가 지난해 사상 첫 연 매출 40조원을 돌파하며 국내 이커머스 시장을 석권했음을 알렸으나 속내가 편치만은 않은 것으로 보인다.다른 오프마켓 기반의 플랫폼은 물론 알리익스프레스,이더 리움 클래식 전망 2023테무 등 중국 플랫폼의 공략이 집요하고 빨라지고 있어서다.심화하는 경쟁 속에 로켓배송이나 배달업 및 콘텐츠업 등의 강점을 어떻게 키워나갈지 관심이 모아진다.

무엇보다 경계하는 주체는 C커머스들이다.미국 트럼프 정부의 '관세폭탄'을 피해 국내 초저가 공세를 확대하는 상황이다.알리바바 그룹은 지난해 200조원에 가까운 매출과 25조원 규모의 영업이익을 달성하며 몸집을 더욱 키운 상태다.쿠팡의 매출이 결코 큰 수치가 아님을 보여준다.이런 가운데 쿠팡이 자본력이 풍부한 중국의 '유통 공룡'들을 상대로 경쟁력을 발휘해 나갈 수 있을지도 관전 포인트다.

쿠팡 본사 전경.[사진=연합뉴스]

26일 쿠팡은 지난해 연 매출이 41조2901억원으로 전년 대비 29% 성장했다고 밝혔다.창사 14년 만에 처음으로 매출 40조원 고지를 넘었다.다만 지난해 영업이익은 6023억원으로 전년 대비 2.4% 줄었다.영업이익률도 1.46%로 전년(1.94%) 대비 0.5%포인트 가량 하락했다.당기순이익은 940억원으로 전년 순이익(13억6000만달러) 대비 95% 줄며 순이익률은 0.2%에 그쳤다.

세계 240개국에 진출한 중국 알리바바그룹은 지난해 약 200조원에 육박하는 매출을 기록했다.쿠팡 연매출의 5배에 가까운 규모다.쿠팡의 연 매출은 알리바바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약 55조원)에 못 미치는 수준이다.알리바바는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쿠팡보다 42배 많은 25조원을 기록했다.지난해 12월 말 기준 그룹 보유 현금은 120조원에 달한다.

테무의 모회사 PDD홀딩스도 연간 매출(지난해 9월 회계기준)이 74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9% 성장했다.당기순이익은 20조원으로 134.8% 폭증했다.

와이즈앱·리테일에 따르면 알리와 테무의 지난해 국내 결제액은 4조2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85% 늘어났다.알리와 테무의 월간 활성화 이용자 수(MAU)는 각각 912만명,823만명으로 두 플랫폼을 합산한 사용자 수는 1700만명이다.

알리익스프레스에 이어 테무도 한국 시장 직진출을 선언했다.[사진=연합뉴스]

C커머스들이 한국 시장에 더욱 힘을 주면서 성장세는 이어질 전망이다.C커머스들은 미국에서 800달러 미만의 중국 택배에 면세 혜택이 폐지되고 중국산 제품에 추가 10%의 관세가 붙는 규제가 예고되자 한국 시장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알리익스프레스가 이미 한국 시장에 직진출해 영향력을 키워가고 있는 가운데 테무도 최근 한국 판매자 모집에 나서며 직진출을 선언했다.기존 초저가 중국산 제품을 한국 시장에 직구로 팔던 형태에서 앞으로는 직접 한국 제품을 중개하는 비즈니스로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테무는 최근 김포에 대형 물류센터를 장기 임대계약으로 체결하고 주요 물류업체와 납품업체들을 대거 끌어들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알리익스프레스도 지난해 초 물류센터를 포함해 한국에 1조4000억원 이상을 투자하겠다고 밝힌 데 이어 국내 패션 플랫폼 에이블리에 1000억원 투자를 결정했다.또한 신세계 지마켓과 합작법인 설립을 선언했다.신세계는 이마트가 보유한 지마켓 지분 80%를 현물 출자하고 알리는 알리익스프레스코리아 지분과 현금 3000억원을 출자해 양사가 각각 50%씩 지분을 소유하는 방식이다.패션 플랫폼인 쉬인도 지난해 4월 한국 전용 홈페이지를 열고 한국 시장 공략에 열을 올리고 있다.

쿠팡은 국내 주요 유통 기업 중 최초로 제주도에서 신선식품 새벽배송 서비스를 시작했다.[사진=쿠팡]

유통업계에서는 쿠팡이 지난 10년간 6조원 이상을 투자해 로켓배송 물류망을 구축한 이후 새벽·당일배송을 확대하는 방식으로 경쟁력을 키워온만큼 품질경쟁력을 바탕으로 C커머스에 맞설 것으로 보고 있다.

쿠팡은 이날 지난해 4분기 당일배송이나 새벽배송 물량을 45% 늘리는 등 고객 가치와 경험을 확대했다고 밝혔다.또 2026년까지 국내 지방 물류망 확대에 3조원을 쏟아부어 '쿠세권' 경쟁력도 확대할 방침이다.쿠팡이 심혈을 기울이는 파페치는 물론 배달서비스,마작대자리쿠팡플레이 등 OTT 콘텐츠 간 시너지 효과도 강점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한국의 온라인 쇼핑 침투율이 50%에 이르는 만큼 한국이 막대한 중국산 물량을 소화하기에 적합한 장소로 볼 가능성이 높다"며 "쿠팡과 비교해 알리와 테무의 이익 규모와 자금력 수준이 높은 만큼 로켓배송이 중국 자본에 맞선 경쟁 무대에 본격적으로 오르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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