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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가 매수세로 한동안 오름세
수요 부진과 과잉 재고 우려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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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28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지수,원달러 환율,코스닥 지수가 표시돼 있다.[사진 = 연합뉴스]부진한 실적에도 저가 매수세로 한동안 오름세를 보이던 2차전지 관련주가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부진한 실적 발표가 이어지는 가운데 수요 부진과 과잉 재고 우려가 재차 불거져 시장에서 신중론이 확산한 결과로 분석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월 28일 국내 2차전지 대장주 에코프로비엠이 장중 10% 이상 하락한 것을 비롯해 에코프로,LG에너지솔루션,포스코홀딩스 등이 줄줄이 3~6%가량 하락했다.이들 종목은 지난 2월 27일과 28일,2거래일 동안 많게는 15%가량 하락했다.이들 종목을 편입한‘KODEX 2차전지산업레버리지’상장지수펀드(ETF) 역시 약세를 면치 못했다.이외‘TIGER 2차전지소재Fn’과‘ACE 2차전지&친환경차액티브‘SOL 2차전지소부장Fn’등 다른 2차전지 ETF도 최근 3~5% 안팎 하락했다.

올 들어 2차전지 관련주는 미국 테슬라가 낙폭을 키우는 중에도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다.주가가 너무 낮다는 평가 속 지난해 약세였던 리튬 가격 회복 기대감,토토젠3월‘인터배터리’행사와 유럽에서 발표될‘액션 플랜’기대감 등이 복합 작용한 결과였다.

김현수 하나증권 애널리스트는 “올해 1월이 과매도 국면이었다면 2월 들어 전기차 판매와 리튬 가격 회복 기대감으로 빠르게 적정 가치를 회복했다”고 돌아봤다.

그러나 메탈 가격 약세가 지속되고 구조적인 수익성 개선이 필요하다는 신중론이 확산하자 주가 상승에 제동이 걸린 것으로 분석된다.장정훈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리튬 가격은 전년 대비 급격히 내려 앉은 킬로그램당 평균 70위안에 머물러 감산 가능성이 기대됐으나 실제로는 올해 리튬 생산량이 전년 대비 18%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노우호 메리츠증권 애널리스트는 “수요 부진과 과잉 재고에 기반한 광물·판매단가 약세의 악순환이 장기화하는 구조적 저평가를 탈피해야 한다”며 2차전지 투자의견‘중립’을 유지한다고 밝혔다.에코프로비엠과 포스코퓨처엠 등에 대해서는 목표주가를 낮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