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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행정부 결정 뒤집어
불법 체류자 송환 지연 탓
중국·러시아 밀착 우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베네수엘라에서 미국이 석유를 생산하도록 허용했던 전임 조바이든 행정부의 결정을 뒤집었다.미국이 베네수엘라 석유 산업에서 손을 떼면서 베네수엘라가 중국·러시아와 밀착하고 반미 노선을 강화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트럼프 미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 트루스소셜을 통해 "바이든이 베네수엘라의 니콜라스 마두로에게 내준 2022년 11월 26일자 석유 거래 양허를 되돌려놓을 것"이라며 "관련 협정(효력)은 3월 1일부로 종료된다"고 적었다.
바이든 정부는 2022년 11월 셰브런(Chevron)에 베네수엘라에 석유를 생산하고 판매할 수 있도록 허가하며,사키 마작트럼프 1기 행정부 시절 석유 가스 부문 수출과 관련해 베네수엘라에 광범위하게 가했던 일부 제재를 완화했다.
베네수엘라 제재 발언은 리처드 그리넬 북한·베네수엘라 담당 특사가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과 만나‘이민자 귀환’협정을 체결한 지 한 달도 채 안 돼 나온 것이다.마두로 대통령은 경제 위축과 정치적 억압 탓에 800만명에 가까운 자국민이 나라를 떠나자 추방자를 받아들이기를 거부해 왔다.하지만 이런 암묵적인 틀을 깨고 미국과의 합의를 통해 지난 2일부터 수용된 모든 베네수엘라 국적 불법 이민자를 받아들이기로 했다.이를 두고 불법 이민에 대해 알레르기 반응을 보이는 트럼프 대통령의 코드 맞추기에 나선 행보라는 해석이 나왔다.
하지만 미국 내 불법 체류 중인 범죄자를 신속하게 송환하지 않아 트럼프 대통령의 심기를 건드렸다.트럼프 대통령은 "이 정권은 그들이 약속한 대로 신속하게 잔혹한 범죄자들을 베네수엘라로 다시 이송하지 않고 있다"고 썼다.
마두로 대통령의 선거 조작도 트럼프 행정부가 석유 제재를 가하게 된 배경이다.트럼프 대통령은 석유 협정 파기가 "마두로 정권의 베네수엘라 내 선거 조작과도 관련이 있다"고 했다.앞서 마두로 대통령은 지난해 7월 대선 후 일방적으로 3선 승리 선언을 했으나 야권에선 마두로 정권이 선거 결과를 조작했으며 실제로는 야권 후보가 승리했다는 자료를 공개하기도 했다.
마두로 정권에 대한 미국의 강경 대응은 어느 정도 예고된 것이다.트럼프 대통령은 마두로 정권에 강경한 입장을 취하는 관리들로 내각을 꾸렸는데,물음표 카지노여기엔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부 장관도 포함된다.
전문가들은 셰브런의 라이선스 상실로 인해 베네수엘라의 석유 산업이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내다봤다.파이낸셜타임스는 셰브런 철수로 베네수엘라의 올해 GDP 성장률이 3.2%에서 2%로 감소할 수 있다고 예측했다.베네수엘라의 부통령이자 석유 장관을 겸임하는 델시 로드리게스는 "미국은 해롭고 설명할 수 없는 결정을 내렸다"며 "실제로 미국,미국민,미국기업에 피해를 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미국이 베네수엘라 석유산업에서 발을 빼면서 마두로 정권이 러시아·중국과 더 밀착한 관계를 구축할 가능성도 있다.마두로 대통령은 서방 각국으로부터 잇단 경제제재를 받았으나 러시아,중국의 지원을 등에 업고 끈질기게 버텨왔다.이후 미국의 제재 완화와 트럼프 대통령의 백악관 복귀로 친미로 외교 노선을 트는 듯했으나 트럼프 대통령의 갑작스러운 결정으로 반미정서가 부활할 수 있다.
마이크 워스 셰브런 최고경영자(CEO)도 지난달 FT와의 인터뷰에서 "베네수엘라의 경우 서방 국가들이 철수하면서 중국,아시아 온라인 카지노 무료 신용러시아 기업들이 입지를 강화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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