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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주도의 한 사찰에서 중국인들이 유골함을 훔친 뒤 해외로 도피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사찰 측에 되찾고 싶으면 돈을 보내라고 협박도 했습니다.이들은 비자 없이 자유롭게 입국할 수 있는 제도를 악용해 제주에 들어온 건데,실시간 배팅 사이트 승부 벳최근 이런 외국인 범죄가 늘고 있습니다.
노도일 기자입니다.
[리포트]
그제 새벽 1시가 넘은 시간.아무도 없는 사찰 납골당에 검은 옷에 마스크와 모자를 쓴 남성들이 나타납니다.
불상 아래 납골함 진열장 문을 만지작거리더니 잠시 뒤 무언가 가득 든 가방을 메고 유유히 빠져나갑니다.
유골함 6개를 훔친 이들은 사찰 측에 sns로 유골함 영상을 보내고는 "돌려받고 싶으면 200만 달러를 내놓으라"고 협박했습니다.
경찰은 일당이 보낸 영상을 분석해 사흘간 수색한 끝에 사찰에서 1.5km 떨어진 야산 두 곳에서 유골함 6개를 찾아냈습니다.
최재호 / 제주동부경찰서 형사과장
"협박을 해서 금품을 갈취한 이후에 또다시 재협박을 하기 위해서 2개소로 분산 보관했을 걸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일당은 지난 18일 비자없이 제주도에 들어온 중국인들이었습니다.
사찰을 수차례 답사해 범행을 계획했고 유골함을 훔친 뒤 당일 야산에 숨기고는 바로 캄보디아로 출국했습니다.
경찰은 특수절도와 유골영득 혐의로 인터폴에 이들의 수배를 요청할 예정입니다.
TV조선 노도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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