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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리·용인서 철제구조물 추락하고,전도…3명 사망,토토미축제1명 중상

25일 발생한 서울-세종고속도로 공사장 제9공구 교각 상판 붕괴 사고에 따른 인명피해가 사망자 4명,중상자 5명,경상자 1명으로 최종 집계됐다.고경만 경기 안성소방서 화재예방과장은 이날 오후 현장 브리핑을 통해
25일 발생한 서울-세종고속도로 공사장 제9공구 교각 상판 붕괴 사고에 따른 인명피해가 사망자 4명,중상자 5명,비행기 바카라경상자 1명으로 최종 집계됐다.고경만 경기 안성소방서 화재예방과장은 이날 오후 현장 브리핑을 통해 이날 사고로 매몰됐던 한국인 8명,중국인 2명 등 총 10명의 피해 현황을 전했다.ⓒ News1 김지영 디자이너,김초희 디자이너

(경기=뉴스1) 김기현 유재규 기자 = 최근 10명의 사상자를 낸 '서울-세종고속도로' 공사 현장에서 그간 인명 사고가 계속 발생해 왔던 것으로 파악됐다.

더욱이 철제 구조물이 쓰러지면서 추락하거나 깔려 죽고,다치는 등 사고 유형도 비슷해 근본적인 안전 관리 문제가 수면 위로 떠오르는 모양새다.

26일 뉴스1 취재를 종합하면 지난해 9월 서울-세종고속도로 14공구에 포함된 구리시 토평동 고덕대교 건설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쓰러지는 사고가 났었다.

이 사고로 고덕대교 위에서 작업하고 있던 60대 남성 근로자 1명이 20m 아래로 추락하며 철제 구조물에 깔려 숨지고,캄보디아 국적 30대 남성 근로자 1명은 중상을 입었다.

지난 2020년 10월에는 용인시 처인구 양지면 서울-세종고속도로 6공구 공사 현장에서 전도되는 크레인에 근로자 2명이 깔려 숨지기도 했다.

당시 현장에서는 크레인을 해체하는 작업이 이뤄지고 있었는데,크레인이 갑자기 넘어지면서 사고가 난 것으로 나타났다.

그동안 서울-세종고속도로 공사 현장에서 크고 작은 인명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해 왔던 셈이다.

그런데 전날 오전 9시 49분께 경기 안성시 서운면 산평리 소재 서울-세종고속도로 9공구(천안-안성 구간) 천용천교 건설 현장에서도 상판이 붕괴하는 사고가 빚어졌다.

이로 인해 당시 천옹천교 위에서 작업 중이던 40~60대 남성 근로자 10명(한국인 7명,중국인 3명)도 함께 추락하며 콘크리트더미에 파묻혔다.

끝내 전원이 구조되긴 했으나 4명은 결국 유명을 달리했다.6명은 크고 작은 부상을 입어 병원 치료를 받고 있는 상태다.

이들은 당시 상행선 구간 상판 설치를 마치고,하행선 구간 상판 설치를 위해 크레인(런처)을 옮기고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2020년 10월 경기 용인시 처인구 양지면 서울-세종고속도로 6공구 공사 현장에서 전도되는 크레인에 근로자 2명이 깔려 숨졌다.사진은 사고 현장.2020.10.30/뉴스1 ⓒ News1
지난 2020년 10월 경기 용인시 처인구 양지면 서울-세종고속도로 6공구 공사 현장에서 전도되는 크레인에 근로자 2명이 깔려 숨졌다.사진은 사고 현장.2020.10.30/뉴스1 ⓒ News1


총연장이 134㎞인 서울-세종고속도로 건설 사업은 시공사들이 컨소시엄을 이루고 총 11개 공구를 맡아 진행 중이다.

9공구에는 신기술인 'DR거더' 공법이 적용됐다.DR거더는 다리 상판 밑에 까는 보의 일종인 거더(girder) 제작에 적용되는 공법이다.

주로 바닥 판과 가로 보를 공장에서 사전 제작한 뒤 현장에서 조립하는 방식이라는 게 업계 설명이다.

경찰은 교량 상판을 떠받치는 보 설치 장비인 런처를 움직이는 과정에서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다.

9공구는 현대엔지니어링(50%),호반산업(30%),범양건영(20%) 컨소시엄이 공사를 진행 중이며 주관사는 현대엔지니어링이다.

장헌산업은 교량 상판 구조물인 거더를 설치하는 작업을,강산건설은 거더 위에 상판을 얹는 작업을 각각 맡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원도급사인 현대엔지니어링은 이날 주우정 대표이사 명의로 공식 입장문을 내고 "고인의 명복을 빌며,유가족분들께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와 같은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대책을 수립해 철저히 이행하겠다"고 덧붙였다.

경기남부경찰청 고속도로 붕괴 사고 수사전담팀은 이날부터 관련자들을 소환 조사하는 등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한 상태다.

경찰은 9공구 컨소시엄에 참여한 각 회사 관계자를 상대로 안전 수칙을 준수 및 작업자 안전 교육 진행 여부 등을 집중적으로 캐물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까지 피의자 신분으로 입건된 자는 없지만,영종도 파라다이스 호텔 카지노경찰은 수사 과정에서 범죄 혐의점이 소명되면 곧바로 피의자로 입건하겠다는 입장이다.

아울러 경찰은 고용노동부,국토교통부,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과 함께 오는 28일 오전 10시 30분께 합동 현장 감식을 벌여 구체적인 사고 원인을 규명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현장 관계자를 불러 조사하고 있다"며 "자세한 내용은 수사 중이어서 말해줄 수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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