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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그램 변조…누군가 심한 장난 가능성"
2018년엔 "트럼프" 입력에 나체 영상 버그
[서울=뉴시스] 강영진 기자 = 아이폰의 자동 음성 입력 기능에서 “인종차별주의자(racist)”라는 단어를 발음하면 잠시 “트럼프(trump)”로 표기됐다가 곧바로 바로잡히는 버그가 발생한다고 미 뉴욕타임스(NYT)가 25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이 현상은 아이폰 사용자들이 틱톡에 동영상을 올리면서 널리 알려졌다.
애플사 대변인은 두 단어 사이의 음성적 유사성 때문에 문제가 발생했다며 회사가 수정작업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애플 시리 인공지능 팀에서 근무한 존 버키는 문제의 원인이 애플이 인공지능 서비스를 위해 수집한 데이터가 아닐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Trump"라는 단어가 "racist"라는 단어로 일시 표기되는 것은 단순히 기술적 문제가 아니며 애플 시스템 어딘가에 "racist"라고 말했을 때 "Trump"로 쓰이게 하는 소프트웨어 코드가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애플이 지난해 새로 도입한 인공지능 애플 인텔리전스(Apple Intelligence)는 지난달에도 뉴스 요약 기능이 부정확하게 작동하면서 일시 폐쇄된 적이 있다.
애플의 시리는 2018년에도 "도널드 트럼프가 누구"를 묻는 질문에 나체 영상을 보여준 적이 있다.당시 시리가 정보를 받는 위키피디아 편집자들이 장난을 친 것으로 밝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