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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체육회 대의원총회 비공개투표서 49대 11‘압승’
‘국가 균형 발전’과‘지방 도시 연대’내세워
대구·광주·홍성 등 분산 개최…새로운 패러다임 제시
김 지사 “지역·국가 발전 핵심 동력 삼겠다” 소감
인도·인도네시아·튀르키예·칠레 등과 경쟁 예상[이데일리 주미희 기자] 전라북도가 2036년 하계올림픽 유치에 도전할 국내 후보지로 선정됐다.
이로써 전북은 1988년 서울올림픽 이후 우리나라에서 48년 만의 하계올림픽을 열기 위한 도전에 나선다.
투표에 앞서 현장에선 오세훈 서울시장과 김관영 전북지사가 직접 발표자로 나서 각각 45분간 프레젠테이션(PT)을 진행했다.각 후보자의 PT 이후엔 15분씩 질의응답도 이어졌다.
이어 평가위원회의 조사 결과 보고 후 대의원들이 무기명 비밀 투표를 통해 한 곳의 후보지를 정했다.
전북은‘국가 균형 발전’을 주장하며‘지방 도시 연대’를 내세워,1988년 올림픽 성공 개최 경험과 각종 인프라의 장점을 부각한 서울을 큰 격차로 따돌렸다.
전북은 올림픽을 유치하면서 육상 경기를 대구스타디움에서 개최하고 광주(국제양궁장·남부대 시립국제수영장),충남 홍성(충남 국제테니스장),충북 청주(청주다목적실내체육관),전남 고흥(남열해돋이해수욕장) 등에서 분산 개최한다는 새로운 올림픽 패러다임을 제시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지향하는 인접도시 연대를 통한 비용절감 요구에 부합하고,수도권에 집중된 인프라·경제력의 분산으로 균형 발전에 새로운 모델을 제시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김관영 지사는 PT에서 “우리나라 전국단위 스포츠 경기의 88.5%가 수도권 외의 지역에서 열리고 있다.호주가 3차례 올림픽을 개최하면서 멜버른,시드니,보드게임카페 알바 디시브리즈번으로 옮겨가면서 한 것도 나라의 균형 발전을 꾀한 것”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2014년 동계올림픽을 유치하기 위해 무주를 내세웠으나 경쟁을 벌인 강원도 평창에 국내 유치 후보 도시 자리를 내줬던 전북은 당시 아쉬움을 말끔히 씻어냈다.
유치신청도시 선정 후 김관영 지사는 “전통문화와 첨단기술을 결합한 세계적인 문화 올림픽을 준비해 지역과 국가 발전의 핵심 동력으로 삼겠다”며 “막중한 책임감을 갖고 주요 경쟁국과의 경쟁에 본격적으로 임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후보로 선정된 전북도는 정부 부처의 심사를 거쳐 대한체육회와 함께 IOC에 대회 유치 신청을 하게 된다.
경쟁 도시는 인도(도시 미정),인도네시아(누산타라),바카라 노래듣기튀르키예(이스탄불),칠레(산티아고) 등으로 전망된다.IOC는 사전 심사기구를 통해 유치신청서를 제출한 도시들을 대상으로 우선 협상도시를 선정한다.이후 빠르면 오는 9월 열리는 IOC 총회에서 2036년 하계올림픽 개최도시를 최종 결정한다.
대한체육회는 “국내 유치신청도시 선정 결과를 각 유치희망도시에 통보할 예정이다.국내 유치신청도시로 선정된 전북특별자치도는 주무부처인 문화체육관광부와 기획재정부의 국제행사 유치 심의 등 국제행사 국내유치를 위한 정부 평가절차를 받게 된다”고 앞으로의 일정에 대해 설명했다.
한편 서울은 1988년 서울올림픽을 성공적으로 개최한 경험과 스포츠 시설은 물론 교통·숙박 등 모든 인프라가 잘 갖춰진 경쟁력을 강조했으나,예상 밖의 큰 표차로 패했다.
서울은 2019년 부산시를 따돌리고 2032년 하계올림픽 유치 신청도시로 선정된 뒤 남북 공동 유치를 추진했으나,토토 검증 사이트 베스트 온라인 카지노추천IOC가 호주 브리즈번을‘우선 협상 도시’로 선정하는 바람에 뜻을 이루지 못했다.이번에도 서울은 또 한 번 올림픽 유치전에서 쓴맛을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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