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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에게 공개 편지…"저한테 듸집어씌운 것이라면 바로잡아달라"
이정근 전 더불어민주당 사무부총장이 2021년 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과 관련해 송영길 소나무당 대표(전 민주당 대표)에게 "이제라도 진실을 말해달라"고 공개 편지를 보냈다.
이 전 부총장은 17일 공객된 편지를 통해 송 대표에게 "이정근 개인의 일탈행위가 구체적으로 무엇이냐"며 "근거가 있으면 제시해달라.저한테 뒤집어씌운 것이라면 바로잡아달라"고 말했다.송 대표가 지난해 4월 귀국하며 돈봉투 의혹과 관련해‘이정근의 개인적 일탈’이라고 밝힌 것을 거론한 것이다.
이 전 부총장은 "대표님의‘일탈’발언 이후 저에게 모든 혐의를 덮어씌우자고 모의라도 한 듯이‘일탈’발언을 신호탄 삼아 이성만·강래구·조택상 등이 한목소리로 저를 지목하고,갈라타사라이 대 카이세리스포르저에게 몽땅 뒤집어씌웠다"고 주장했다.그러면서 "제가‘돈 달라 징징거렸다’는 저급한 표현으로 저를 포함해 대중을 기만했다"며 "녹취록이 공개되고,갈라타사라이 대 카이세리스포르사건의 실체가 밝혀지고 있다.모두 비겁한 적반하장 겁쟁이들이었음도 드러나고 있다"고 했다.그는 송 대표를 향해 "이제라도 진실을 밝혀 제게 함부로 투척하신 낙인을 깨끗이 지워달라"며 "일탈행위라는 발언의 진실규명을 요구한다"고 거듭 촉구했다.
사업가로부터 거액의 금품을 수수한 혐의로 징역 4년2개월을 확정받아 복역 중인 이 전 부총장은 지난달 29일 송 대표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송 대표가 민주당 돈봉투 의혹 전반을 알고 있었으며 자신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위증하도록 교사했다는 취지로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