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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가 상승에 수익성 개선 전망…수급 불안·시장 위축 등 우려 제기
전선업계,마작 점수계산 연습 사이트美 현지 인프라 확대 속도…"다각도로 영향 분석해 대응"
(서울=연합뉴스) 한지은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수입 구리 및 구리 제품에 대한 관세 부과를 시사하자 구리를 제련·가공하는 국내 기업들이 그 영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관세 부과 조치로 구리 가격이 상승하면 단기적으로는 긍정적인 요인이 있지만,가격 변동성과 수급 등 불확실성이 높아진다는 점에서 우려도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무역확장법 232조에 근거해 미국의 구리 수입에 대한 조사를 지시하는 내용의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이번 구리에 대한 조사는 오는 3월 12일부터 예외 없이 25% 관세 부과를 결정한 철강·알루미늄에 이어 금속 분야에 대한 '트럼프발 관세 전쟁'의 확대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 지난해 구리 제품 5억7천만달러 상당을 미국에 수출했고,바카라 오토벳미국으로부터 4억2천만달러 상당을 수입했다.
트럼프발 관세 전쟁으로 글로벌 구리 가격은 요동치고 있다.런던금속거래소(LME)에 따르면 지난 25일 구리 가격은 t당 9천463.0달러로,도박 적발연초(8천685.5달러) 대비 약 9%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거래된 구리 선물도 전 거래일 대비 2.4% 오르며 하루 상승 폭으로 지난 12일 이후 최대치를 보였다.
구리 가격 상승은 국내 업계에 일단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LS MnM 같은 제련 기업은 원자재 가격이 오르면 제품 가격을 높게 받을 수 있어 수익성이 개선되는 효과가 있다.
동광(구리가 든 광석)의 경우 작년 대미 수출이 전혀 없어 미국의 관세 조치로 인한 영향도 크지 않다.
구리를 핵심 원자재로 쓰는 전선업계는 장기 공급 계약을 체결하거나 원자재 선물 거래 등을 통해 가격 변동성을 최소화하는 전략을 활용하고 있다.
특히 주요 계약에는 원자재 가격을 판가에 반영하는 에스컬레이션(원가연동형) 조항을 넣기 때문에 안정적인 가격 정책을 유지할 수 있다.
오히려 구리 가격 상승으로 이들 업체가 생산하는 전선의 가격이 오르면 매출 상승 요인으로 작용해 실적이 개선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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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이 시사한 관세 조치에 구리를 도체로 하는 케이블이 해당하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
앞서 시행된 알루미늄 관세 관련 행정명령을 보면,현재까지 알루미늄을 도체로 하는 지중 케이블은 관세가 부과되지 않는 제품으로 분류돼 있다.
다만 관세 조치로 구리 가격의 변동성이 커지고,수급에 영향이 생길 수 있다는 점은 우려 요인이다.
관세 부과 조치로 제품 단가가 상승할 경우 장기적으로 시장 자체가 위축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대부분의 전력 사업은 정부 주도로 이뤄지기 때문에 단가가 오르면 사업 규모가 축소돼 시장 자체가 작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각 기업은 관세 부담을 덜기 위한 현지 인프라 확대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LS전선은 약 1조원을 투자해 2027년까지 버지니아주에 미국 최대 규모의 해저케이블 공장을 건설할 예정이다.
대한전선도 미국 생산 현지화를 위한 시설 투자 등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여러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전선업계는 미국 전력 인프라 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시장 내 입지를 확대하고 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미국 투자를 미리 준비해 온 기업들에는 관세 회피,원가 절감 등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오히려 기회가 될 수 있다"며 "향후 조치를 보며 다각도로 영향을 분석해 대응할 것"이라고 전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영은 기자 = 전세계를 상대로 '관세 전쟁'에 나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구리 수입이 미국 국가안보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하라고 지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오벌오피스(집무실)에서 미국의 구리 수입에 대해 무역확장법 232조에 따른 조사를 실시할 것을 지시하는 내용의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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