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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연인을 두 시간 넘게 마구 때려 숨지게 한 혐의로 구속된 불법 체류 중국인 A씨가 재판에 넘겨졌다.
24일 뉴스1에 따르면 제주지검은 최근 30대 중국인 남성 A씨를 살인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
불법 체류자 신분인 A씨는 지난달 22일 밤 11시부터 다음날 새벽 2시까지 제주시 연동의 한 원룸에서 중국인 여성 B씨를 폭행해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과거 연인 관계였던 두 사람은 사건 당일 제주시 한 식당에서 저녁을 먹고 B씨가 사는 원룸에 간 것으로 조사됐다.둘은 함께 술을 마시던 중 이성 문제로 다퉜고,후 오비 코화가 난 A씨가 2시간 넘게 피해자를 폭행했다.
A씨는 범행 이후 B씨가 움직이지 않자,한국인 직장 동료에게 연락해 "119에 신고해 달라"고 요청했다.현장에서 B씨를 본 구급대는 이미 그가 사망한 것으로 판단,트위터 사이트 디시경찰에 인계했다.
경찰은 피해자 신체 곳곳에 멍이 든 것을 포착해 A씨를 용의자로 긴급 체포했다.A씨는 경찰 조사에서 "살해 의도를 가지고 때린 게 아니라 화난 상태에서 우발적으로 저지른 범행"이라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수사를 진행한 경찰은 살인에 대한 미필적 고의가 있었다고 판단해 A씨를 살인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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