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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 갈등으로 반미 정서 비등하며
메뉴 이름 바꿔 판매하는 카페 등장
"아메리카노(Americano) 말고 캐나디아노(Canadiano)를 마시자."
최근 캐나다에서는 커피 전문점에서 음료를 주문할 때 '아메리카노' 대신 '캐나디아노'를 마시겠다는 사람이 늘고 있다.이달 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최우방인 캐나다 등에 '관세 전쟁'을 선포하면서 반미 정서가 비등한 탓이다.
25일(현지시간) 미 일간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구름 토토이달 초부터 캐나다에서는 '캐나디아노'를 판매하는 커피 전문점이 늘고 있다.실상 캐나디아노는 기존에 판매하던 아메리카노를 이름만 바꾼 메뉴다.이탈리아어로 '미국식'이라는 뜻인 단어 아메리카노를 '캐나다식'으로 바꾼 일종의 언어유희인 셈이다.아메리카노는 에스프레소에 뜨거운 물을 부어 희석한 커피다.
캐나디아노를 판매하는 대표 브랜드는 캐나다 서부 브리티시 컬럼비아주(州)에 본사를 둔 키킹 호스 커피다.키킹 호스 커피는 지난 6일 인스타그램에 "지난 16년 동안 키킹 호스 커피는 조용히 아메리카노를 캐나디아노라고 불러왔다"면서 '캐나디아노 마시기 운동'에 동참을 유도했다.이에 엑스(X)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는 아메리카노 대신 캐나디아노를 판매하는 카페들의 '인증샷'이 올라오기 시작했다.
마시던 커피의 이름까지 바꿀 만큼 미국을 향한 캐나다인의 심기가 불편한 이유는 트럼프 대통령 때문이다.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일 미국 내 펜타닐 유입에 대한 책임을 물어 캐나다와 멕시코에 25%의 추가 관세를 부과하는 내용의 행정명령에 서명했다.특히 캐나다에 대해서는 "미국의 51번째 주로 편입시키겠다"는 모욕적인 주장까지 펼치고 있다.
앞서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미국에 맞서 자국민에게 "국산품을 애용하자"고 독려했다.트뤼도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전쟁 선포 직후 "(미국산) 켄터키 버번 대신 캐나다산 라이 위스키를 선택하거나,fc온라인 이벤트플로리다산 오렌지 주스를 전혀 먹지 않는 것이 (미국에 대한 비관세 보복 조치가)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