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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IR 데이’5개사 참여 성장 전략 공유
비핵심 사업·자산 매각… 사업 재편 속도
롯데그룹이 자산재평가와 재무건전성 강화로 국내외 총자산이 183조원을 넘어 유동성에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롯데는 기업설명회(IR)에서 지난해 본격화한 사업 재편 추진 현황을 소개하고 향후 성장 전략을 공유했다.
27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롯데그룹 IR 데이’에는 롯데지주와 주요 상장 계열사인 롯데웰푸드,롯데칠성음료,스틱맨 게임즈롯데쇼핑,롯데케미칼 5개사가 참여했다.지난해 11월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IR 후 그룹 차원의 두 번째 행사다.계열사별로 지난해 발표한 재무구조 개선과 사업 재편 현황을 시장에 공유했다.
이번 IR에선 롯데지주를 포함한 5개사가 올해 사업전략과 체질 개선·효율화 방안 등을 발표했다.저수익 사업은 매각하고,글로벌 사업 확대,국내 사업은 구조 개편을 단행한다.
롯데쇼핑에 이어 호텔롯데도 부동산 자산재평가를 통해 8조3000억원가량 자산이 늘었다.부채 비율은 롯데쇼핑이 190%에서 129%로,호텔롯데는 165%에서 115%로 축소됐다.롯데는 자산재평가가 신용평가 등급과 투자재원 조달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보고 있다.
비핵심 사업·자산 매각 등 사업 재편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롯데는 롯데렌탈과 롯데웰푸드 증평공장·롯데케미칼 파키스탄 법인,코리아세븐 ATM 사업 매각을 잇달아 발표했다.
4개 계열사는 글로벌 시장 공략 강화를 중심으로 사업 성장 구상을 공개했다.롯데웰푸드는 인도시장 확대를 통해 글로벌 매출 비중을 35% 이상 확대하기로 했다.인도 건과와 빙과 통합법인을 상반기 내 출범하고 푸네 신공장을 본격 가동해 매출을 전년보다 15% 이상 올리겠다는 목표다.
롯데칠성음료는 필리핀 법인 수익성을 개선해 177% 수준인 부채 비율을 2028년까지 100% 수준으로 줄일 계획이다.롯데쇼핑은 국내 시장에서 체질 개선을 진행하고 글로벌 시장을 확대해 2030년 매출 20조3000억원과 영업이익 1조3000억원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롯데케미칼도 비핵심 사업을 매각하고 첨단소재와 정밀화학,토토로 종이전지소재 등 고부가 사업 중심으로 구조를 개편하기로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