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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조2027억원,철도 단일 프로젝트 기준 최대 기록
2030년 월드컵 관객 수송…K철도‘코리아 원팀’성과
200여 중소·중견기업 부품 90% 공급해 상생 협력
“100주년 월드컵 대비 현지 교통편의 강화에 최선”[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현대로템(064350)이 모로코에서 대규모 전동차 공급 사업을 수주하며 사상 처음으로 현지 시장 진출에 성공했다.안팎으로 산업계가 어려운 가운데 민관 합심의 노력 끝에 들려온 낭보다.
현대로템은 지난 25일(현지시간) 모로코 철도청으로부터 약 2조2027억원 규모의 2층 전동차 공급 사업을 수주했다고 26일 밝혔다.차량의 유지보수는 모로코 철도청과의 별도 협상을 거쳐 현대로템 및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공동으로 수행할 예정이다.
현대로템은 철도 단일 프로젝트 기준 최대 수주 기록을 경신하는 성과를 함께 거뒀다.기존 대규모 수주는 현재 납품 중인 △호주 NIF 2층 전동차 약 1조4000억원,온라인 카지노 게임 베스트 온라인 카지노슬롯보증지난해 수주한 △호주 퀸즐랜드 전동차 공급 사업 약 1조3000억원 △2028년 미국 LA 하계올림픽 시 승객 수송에 투입될 LA 메트로 전동차 약 9000억원이다.
프랑스·중국·스페인 쟁쟁한 경쟁사들 제치고 따내
이번 입찰에는 현대로템 외에도 프랑스 알스톰(Alstom),중국 중처그룹(CRRC)을 비롯해 스페인 카프(CAF),탈고(Talgo) 등이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CRRC는 2022년 기준 신조 철도차량 점유율 1위(24.8%)를 차지한 1위 기업이다.알스톰이 2위(15.4%)로 최대 18편성의 고속열차를 모로코에 공급하는 계약을 선점하며 유리한 입장이었다.그런데 점유율 10위(2.1%) 현대로템이 이번 수주전에서 쟁쟁한 경쟁자들을 모두 제친 것이다.
모로코 시장 진출 성공에는 현대로템을 비롯한 민관 합동‘코리아 원팀’의 활약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지난해 국토교통부 박상우 장관과 백원국 2차관이 현지를 방문해 모로코 교통물류부 장관 및 철도청장을 면담했으며 국가철도공단과 코레일 관계자들도 모로코를 방문해 K철도의 경쟁력을 알리는데 힘썼다.
특히 코레일은 유지보수 핵심 기술 확보를 원하는 모로코 철도청의 수요에 부응해 관련 기술이전,교육훈련 등 전방위적 협력을 제안함으로써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코레일은 고속차량,전동차,화차 등 다양한 철도차량을 운영하며 축적한 독자적인 유지보수 역량과 전문성을 보유하고 있다.
치열한 국가수주전 속‘코리아 원팀’민·관 협력 빛나
이번 수주로 영세한 국내 철도산업의 상생 발전과 내수 진작 효과도 기대된다.차량을 구성하는 전체 부품들 중 약 90%를 200여 우리나라 중소·중견기업들이 공급하기 때문이다.
이번 사업 확보로 K철도의 아프리카 시장 확대에도 힘이 붙게 됐다.모로코 시장 진출을 통해 관련 실적과 경험을 쌓고 수주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을 전망이다.현대로템은 국내 협력사들과 함께 튀니지,탄자니아,할머니 바카라 짤이집트 등 다양한 아프리카 국가들에서 사업을 진행해왔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이번 수주는 민관이 합심한 코리아 원팀의 성과이자 글로벌 시장에서 K철도의 경쟁력이 인정받은 사례”라며 “현지 시민들은 물론 오는 2030년 월드컵 100주년 대회의 방문객들도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고품질의 전동차를 공급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