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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아·삼부토건 등 법정관리행
종합건설사 폐업 올해만 103건
롯데건설,본사 사옥 매각 추진 
27일 업계에 따르면 연초부터 건설사들의 법정관리 신청이 줄을 이으면서 '4월 위기설'이 재점화하고 있다.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우발채무,유튜브 멤버십 사이트공사 미수금,바카라 Perfect Pair책임준공 채무인수,미분양 폭증 등 악재가 진행형인 가운데 1·4분기 실적 결산(3월) 이후 버티지 못하는 업체가 속출할 수 있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중견 건설사 줄도산에 대해 누적된 어려움이 폭발하는 것이라고 지적한다.김영덕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경영은 악화되고,대출규제 등으로 지난해 가장 큰 어려움을 겪었다"며 "그 결과가 지금의 4월 위기설로 나오고 있다"고 분석했다.실제로 1월부터 신동아건설에 이어 대저건설,삼부토건,안강건설 등이 법정관리를 신청했다.신동아·안강건설은 PF 채무인수,대저건설과 삼부토건은 받지 못한 공사 미수금이 결정타를 입힌 것으로 알려졌다.
한계에 봉착한 중견 건설사도 올해 들어 급증하고 있다.지난 1월부터 이날 현재까지 종합건설사 폐업 신고건수는 103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79건) 대비 30% 증가했다.2011년(110건) 이후 14년 만에 최고치이다.
대형사도 예외는 아니다.지난해 말 기준으로 원가율은 90%를 넘었고,강원랜드10대 건설사 공사 미수금도 지난해 9월 말 기준 20조원에 육박한 상태다.미분양 문제도 심각하다.한 대형 건설사 임원은 "10대 건설사도 회사별로 최소 1만가구,어떤 회사는 2만가구에 육박하고 있다"고 전했다.롯데건설은 이날 사옥 매각 등 1조원 규모의 유동성 확보계획을 발표했다.
김 연구위원은 "4월 위기설이 현실화되지 않으려면 정부의 정책적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하지만 국정공백이 갈수록 심해지면서 시장을 짓누를 가능성이 다분하다.
김효선 NH농협 부동산수석전문위원은 "1군 건설사도 위기에 처할 가능성마저 나오고 있다"며 "더 큰 문제는 정부 정책 공백 상태로 문제 해결이 어렵다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4월 위기설이 '설'로 끝날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박사는 "여러 보호장치가 있기 때문에 특정 기업의 피해에 국한될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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