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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뉴시스] 박준 기자 = 전교조 대구지부가 오는 27일 국회에서 백승아 더불어민주당 의원,강경숙 조국혁신당 의원 등과 함께 직권남용 혐의로 강은희 대구시교육감을 경찰에 고발하는 기자회견을 한다.
전교조 대구지부의 이번 고발은 강 교육감이 인공지능(AI) 디지털교과서 선정·도입 과정에서 학교의 자율성을 침해했다는 것이 이유다.
전교조 대구지부 및 대구교사노조,대구실천교육교사모임,새로운학교대구네트워크,좋은교사운동 대구모임 등 5개 단체는 26일 지역 교사 280여명이 참여한 공동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그 결과 응답자의 62.8%가 학교장이 대구교육청의 디지털 교과서 전면 도입 방침을 근거로 디지털 교과서 선정을 종용,강제,의사 결정 번복 등을 했다고 답했다.
또한 응답자 중 61.1%는 교육부가 이달 초 발송한 디지털 교과서 자율 선정 안내 공문에 대해 안내 받지 못했다고 했다.
응답한 교사들에 따르면 학교 교과협의회(혹은 교과서선정위원회) 최종 의견은 41.8%가 선정을 희망한 반면 37.2%가 미희망,기타(과목별 의견 다름,포커 bb영어 미 선정,도박중독자의 가족 5수학 선정 등) 21%다.
대구지역 학교들의 AI 디지털 교과서 채택률은 98%로 전국 평균 32.3%보다 3배 이상 높다.
이들은 "대구지역 학교 AI 교과서 채택률 100%라는 결과는 학교 교사들의 자율적인 선택이 아니라 교육청의 전면 도입 기조 아래 학교 현장을 압박한 결과"라며 "이러한 결과에 대해 교육청은 책임 있는 답변을 내놔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같은 이들의 주장에 대구교육청은 강하게 반발했다.
대구교육청 관계자는 "각 학교에 AI 디지털교과서를 채택할 것을 강요하지 않았으며 학교 운영위원회에서 교사와 학부모 등이 자율적으로 결정했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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