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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솔리니·카다피 등 속 독재자들의 최후 분석한 《쫓겨난 권력자》
한국에서 또다시 탄핵으로 권좌에서 물러나는 대통령이 나올 것인가.탄핵이 인용되든 기각되든 최고 권력자라는 자리의 엄중함을 돌아보는 계기가 될 것이다.이런 상황에 한국방송공사 프로듀서로 일해온 박천기씨가 현대 세계사에서 독선과 타락으로 무너진 권력자의 사례를 분석한 《쫓겨난 권력자》를 펴내 눈길을 끈다.
필자 박씨는 '과거는 결코 죽지 않으며,지나간 것 또한 아니다'라는 미국 대문호 윌리엄 포크너의 말을 내세워 과거 기억은 여전히 현실에 작동하며 그 무언가를 우리에게 일깨우고 있다고 강조한다.
"그런 깨우침으로부터 아무것도 배우지 못한다면 역사의 진보는 기대할 수 없다.역사는 진보의 방향으로 흘러가는 것만은 아니다.때로 자기모순에 걸려 역행을 한다.혼란의 시대에 방향을 제시할 수 있는 빛 또한 과거로부터,막막하고도 두터운 암울을 가르며 밀려든다.역사로부터 배워야 하는 이유다."
박씨가 소환하는,세상 모두를 가진 권력자들의 최후는 하나같이 아름답지 못하다.특히 권력에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국민에게 저항한 자들의 말로는 심히 비참했다.
"역사는 아이러니의 연속이다.1945년 4월,무솔리니가 성난 군중에 의해 주유소에 시신이 거꾸로 매달리는 능욕을 당했던 것처럼,무려 42년간 리비아를 철권 통치했던 '아랍의 미친개' 카다피 또한 2011년 10월,바카라 추천 산타카지노놀이터시민군에 의해 거리에서 처참하게 피살당한다.카다피 사망 이후,샌즈 카지노추천리비아는 안정된 정부를 수립하지 못하고 장기간의 권력 공백 상태에 빠진다.트리폴리를 중심으로 하는 서부 세력과 벵가지를 중심으로 하는 동부 세력 간 정치적 대립이 진행되다 2014년 이후로는 본격적인 내전에 돌입한다."
박씨는 특히 아프리카와 중동,그리고 아시아와 중남미 등지에서 악명 높은 독재자에게서 다음과 같은 공통점을 발견했다.첫째,도박 이용규자신의 신화에 종속된 노예가 된다는 점.둘째,한번 장악한 권력은 필히 장기독재로 이어진다는 점.셋째,장기독재를 위해 군과 경찰 등 공권력을 정권의 하수인으로 만든다는 점.그리고 이 과정에서 정적 탄압과 무고한 민간인의 희생이 뒤따른다는 점.넷째,부정 축재는 부패한 권력의 결과가 아니라 원인이라는 점.다섯째,한때 선량한 시민 혹은 영웅이었으나 최후는 최악의 독재자로 기록됐다는 점이다.
"'자신의 신화에 종속된 노예가 된다'는 말은 어느 순간부터 진실을 외면하고 충실한 조언에 귀를 닫고 오로지 찬양과 아첨에 눈이 멀어 결국 자신이 유일무이한 존재라는 신화 속에 자신을 가둔다는 것을 뜻한다.권력의 아방궁,십상시의 아첨에 둘러싸여 권력자가 되는 동시에 노예가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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