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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박혜림 기자] “일본인이 한국인보다 돈 더 썼다…뭐길래?”
‘만화 왕국’일본이 자존심을 굽혔다‘상남자‘입학용병‘재혼황후’등 한국 웹툰에 폭발적인 관심을 보이며 앞다퉈 지갑을 열고 있는 것.이에 힘입어 네이버 웹툰의 모회사‘웹툰 엔터테인먼트’가 일본 시장에서 역대급 매출을 올렸다.일본인의‘한국 웹툰 사랑’이 한국인을 넘어서는 모양새다.
웹툰 엔터테인먼트는 지난해 일본 시장에서만 6억4820달러(한화 약 8836억원)의 매출을 올렸다고 27일 밝혔다.
이는 환율 변동·연결 제외 사업 효과를 제거한 동일 환율 기준으로 보면 1년 전보다 25.8% 증가한 수치다.한화 8800억원이 넘는 매출을 기록하며 한국(5억1750만달러·7054억원)을 제치고 최대 매출 지역으로 자리매김한 것이다.
웹툰 엔터테인먼트의 일본 시장 내 역대급 매출은 사용자수에서도 일찍이 예견됐다.웹툰 엔터테인먼트는 자회사 라인디지털프론티어를 통해 일본에서 웹툰 애플리케이션(앱)‘라인망가’를 운영 중이다.웹툰 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라인망가의 월간활성사용자수(MAU)는 2190만명.월간유료사용자(MPU) 수도 10%에 달하는 220만 명 수준이다.1년 전과 비교해 14.6% 늘었다.
현지 비게임 앱 마켓(iOS와 구글 플레이 통합) 매출 순위도 지난해 4분기 및 하반기 기준 1위를 기록했다.한국의 웹툰 플랫폼이 전 세계 만화 시장의 3분의 1을 점유하고 있는 일본에서 큰 인기를 끌며 틱톡(3위),유튜브(4위)를 제친 것이다.
웹툰 엔터테인먼트는 라인망가의 흥행 이유로 상남자,머스트잇 토토 사이트입학용병 등 한국 웹툰의 높은 인기를 꼽고 있다.특히 입학용병의 경우 2021년 9월 라인망가에 공개된 뒤 2년 만에 누적 조회 수 4억회(현재 6억회)를 돌파,어디가사이트2023년과 2024년 2년 연속 전체 웹툰 순위 1위를 차지했다.특히 2023년 9월 거래액이 1억 8000만엔(당시 16억 3000만원)을 돌파하며 당시 라인망가 단일 작품 기준 최대 실적을 올렸다.
이밖에 지난해에도 상남자가 월 거래액에 1억엔을 넘어서는 등 한국 웹툰에 대한 일본 독자들의 관심이 작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앞서 월 거래액이 1억엔을 넘긴 작품으로는 ▷입학용병 ▷재혼황후 ▷약탈신부 등이 있다.
웹툰 엔터테인먼트는 올해 일본 시장 투자 및 IP(지식재산) 확대를 통해 수익을 더욱 확대하겠다는 전략이다.이미 지난 1월 콘텐츠 제작 역량 강화를 위해 일본 웹툰 스튜디오‘넘버 9’(No.9)에 투자했고,html canvas 게임이달에는 입학용병의 단독 팝업스토어를 열며 IP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내는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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