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지난 26일 강원 철원군과 경기 연천군의 접경지역 전적지 자전거 코스를 자전거를 타고 돌아보고 있다.
"우리가 매번 '국내여행 (활성화) 왜 잘 안 되냐'며 교통편을 문제로 꼽죠.그런데 가만히 생각해 보면 교통이 불편한 곳이 훨씬 좋거든요."
(서울=뉴스1) 윤슬빈 여행전문기자 =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장관직을 맡기 전 7년간 서울과 부산을 자전거로 종주한 '찐 라이더'다.걸어서 부산부터 서울 광화문까지 종주한 경험도 있다.그가 직접 밝힌 국내 여행의 매력은 우리 말이 통하고 우리 음식이 있으며 걷고 자전거를 타는 '느림의 미학'이 넘치는 부분이었다.
27일 오전 서울 중구 하이커 그라운드에서 열린 '2025 여행가는 봄' 대국민 여행 캠페인 출범식에 참석한 유 장관은 자신의 경험을 담아 국내여행의 매력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국내관광을 활성화하기 위해 올해 3월부터 5월까지 '여행가는 봄 캠페인'을 대대적으로 추진한다.
유 장관은 "교통이 불편한 곳은 사람들이 많이 안 가는 대신에 자연환경 등 그 지역의 특성을 잘 유지하고 있다"며 "불편함이라는 것은 아주 잠깐"이라고 말했다.
이어 "도로가 잘 닦여 있고 기차나 고속버스가 다 연결된다고 많이 여행을 떠나는 것은 아니다"며 "지난해 대중교통편이 없는 안동 맹개마을을 다녀왔는데 숙소를 보니 4~5개월 이전부터 예약이 마감되었다고 할 만큼 많은 여행객이 찾아간다"고 설명했다.
유 장관은 "국내를 가면 말이 통하고 어딜 가도 우리 입맛에 맞는 음식이 다 준비돼 있고 인심 좋다"고 강조했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7일 서울 중구 하이커 그라운드에서 열린‘2025 여행가는 봄 대국민 여행캠페인 출범식’에서 캠페인 협업 대표기관 대표들과 의견을 나누고 있다.(문체부 제공)
'찐 라이더'답게 유인촌 장관은 국내 자전거여행을 추천했다.
2025 여행가는 봄 캠페인과 연계한 전국 자전거 동호회·애호가들이 참여한 국토 종주 코스를 발굴하는 자전거 자유여행 캠페인(3.15~5.31)을 개최할 예정이다.
광주·전남지역에서는 자전거와 기차를 연계한 '두바퀴로 떠나는 전남여행 – 자전거 에코레일' 여행 상품도 선보인다.주요 코스는 △구례 산수유축제(3.16,우리카지노 벳무브22) △구례 섬진강 벚꽃축제(4.5,6) △함평·무안(4.26~27) △장성 황룡강(5.11) △해남 화원반도(5.24~25) △담양 영산강 일원(5.31) 등이다.
유인촌 문체부 장관은 "걸어서 국토 정주를 해남 땅끝마을부터 광화문까지 한 적도 있고 내 힘으로 땀을 흘리며 걸어온 길은 평생 잊히지 않는다"며 "이왕이면 불편한 지역을 가셔서 보석 같은 매력을 만나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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