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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착한 현장은 이미 집중 호우로 물이 허리 높이까지 차오른 상황이었다.하지만 삶의 터전을 놓고 대피하는 것은 주민들에게 부담이었다.주저하며 집안 물건을 챙겨야 한다는 67세 할머니를 설득하던 김 경사는 결국 할머니를 업고 물길을 헤치며 대피소로 내달렸다.
같은 날 새벽 시간당 최대 84.1㎜의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진 충남 금산에서는 추부파출소 소속 김갑보(55) 경위가 물이 차오르는 신평천을 예의 주시하고 있었다.깜깜한 새벽 시간 쏟아지는 비로 앞을 보기도 힘든 상황이었지만,내 컴퓨터 램 슬롯김 경위의 눈에는 인근 도로에서 하천 범람으로 침수된 승용차가 포착됐다.
서둘러 다가간 차 안에는 고립된 여성 운전자가 있었다.차량 문은 물살에 막혀 열리지 않는 상황에서 김 경위는 침착하게 창문을 깨고 운전자를 구조했다.
경찰청은 지난 9~10일 전북·충청·경북 등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기록적인 폭우가 내린 상황에서 고립된 주민들을 구조하고 교통통제와 주민대피를 지원한 우수사례 15건을 14일 발표했다.재난 상황에서 경찰관들은 침수 우려 지역 대책 마련,내 컴퓨터 램 슬롯사전 배수구 정비 등 사전 예방 활동을 하고 도로에 토사가 유출된 현장을 발견해 복구를 요청했다.또 관계기관과 함께 신속한 재난 상황 관리와 현장에서 구조·대피 지원 활동을 펼쳤다.
윤희근 경찰청장은 “집중호우로 긴박한 상황에서 주민구조·대피 등 국민의 안전을 위해 헌신한 경찰관들의 노고에 깊은 감사를 표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