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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유네스코 집행이사회 승인 예정…중국 쪽 등재 1년 만
단양 지질공원·경북 동해안 지질공원도 등재 전망…국내 7곳으로 늘어

작년 6월 11일 백두산 천문봉에서 바라본 천지.[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이재영 기자 = 작년 백두산 중국 영토 부분이 유네스코(UNESCO) 세계지질공원이 된 데 이어 북한 쪽도 세계지질공원에 등재될 전망이다.

2일 유네스코와 학계에 따르면 백두산을 비롯한 16곳을 새 세계지질공원으로 승인하는 건이 내달 2∼17일 열릴 제221차 유네스코 집행이사회 안건으로 상정된다.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이사회는 작년 9월과 12월 각각 베트남 까오방과 온라인에서 열린 회의에서 백두산 등 16곳을 신규 세계지질공원 후보지로 선정하고 집행이사회에 세계지질공원 인증 승인을 요청하기로 했다.

세계지질공원 이사회가 올린 세계지질공원 후보지를 집행이사회가 그대로 승인하는 것이 관례여서 다음 달 백두산 세계지질공원 인증은 확실시된다.

북한으로선 처음으로 세계지질공원을 보유하게 되는 것이다.

북한이 백두산 세계지질공원 인증을 신청한 것은 2019년으로 중국보다 한 해 일렀다.다만 중국 쪽 백두산에 대해선 2023년 세계지질공원 인증을 위한 현장 실사가 진행됐지만 북한 쪽 실사는 코로나19 대유행 등으로 미뤄지면서 인증은 북한 쪽이 늦어지게 된 것이다.

세계지질공원은 지질학적 가치를 지닌 명소와 경관을 보호하고 지속가능하게 발전시키고자 지정된다.이번에 새로 지정될 16곳을 포함하면 50개국에 229곳의 세계지질공원이 있다.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이사회는 백두산에 대해 "화산 폭발로 형성된 장엄한 경관이 특징"이라며 "빙하침식(빙하가 이동하면서 지표를 침식하는 현상)으로 형성된 권곡(圈谷·빙하침식으로 만들어진 오목한 골짜기) 등 빙하지형이 발달한 지역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또 서기 1000년께 백두산에서 발생한 '밀레니엄분화'를 소개하면서 "향후에 또 폭발할 가능성이 큰 화산으로 여겨진다"고 부연했다.백두산 밀레니엄분화는 인류 역사상 손꼽히게 강력했던 화산 폭발 중 하나다.

작년 3월 백두산 중 중국 영토에 해당하는 부분이 '창바이산'(長白山·장백산)으로 세계지질공원에 등재되면서 국제사회에서 창바이산이라는 명칭이 통용되고 백두산은 지워질 것이라는 우려가 쏟아졌다.

이에 이미 1980년대 북한과 중국 쪽 백두산이 각각 백두산과 창바이산으로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지정된 바 있어 '중국이 자국 영토를 세계지질공원으로 등재한 것' 이상의 의미를 부여할 필요는 없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다만 중국이 백두산의 역사와 가치를 독점하려는 시도를 지속해왔다는 점에서 아예 근거가 없는 우려는 아니었다.

문상명 동북아역사재단 연구위원은 2022년 발표한 '중국의 백두산공정과 대응' 논문 등에서 "중국은 2000년대부터 백두산 명칭 사용을 지양하고 창바이산을 공식화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중국이 2006년부터 백두산을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이나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하려는 움직임을 보였는데 이는 남북한 모두에서 중시하는 백두산의 역사와 가치를 독점하려는 시도로 보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백두산은 4분의 3은 중국,카지노 시즌2 3화 다시보기4분의 1은 북한에 속한다.다만 천지(天池)는 54.5%가 북한이고 45.5%가 중국이다.일각에서는 북한이 1962년 중국과 조중변계조약을 맺으며 천지 절반을 중국에 넘겼다고 주장하나 조선시대 때 국경 등을 고려하면 이 조약으로 북측이 중국으로부터 천지 절반을 비롯해 영역을 더 확보한 것으로 보는 시각이 현재 우세하다.

북한과 중국이 백두산을 각기 세계지질공원으로 등재하면서 국경에 걸친 자연유산을 함께 관리하고 통합적으로 보전할 기회를 잃는 것 아니냐는 걱정도 나온다.

스페인과 프랑스는 국경을 이루는 피레네산맥-몽 페르뒤를 함께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올렸는데 이처럼 주변국이 힘을 합쳐 자연유산을 지키는 사례가 적잖다.

한편 4월 유네스코 집행이사회에서는 국내 단양 지질공원과 경북 동해안 지질공원도 세계지질공원 등재가 확정될 예정이다.

이로써 국내 세계지질공원은 7곳으로 늘게 된다.

현재 국내 세계지질공원은 경북 청송,한탄강,아시안게임 메달 순위 2023제주,토토카지노사이트검증사이트전북 서해안,마작 게임하기광주 무등산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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