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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로직스가 미국 대형제약사로부터 역대 최대 규모인 1조 4600억원 규모의 초대형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CMO) 수주에 성공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일 공시를 통해 미국 소재 제약사로부터 약 1조 4636억원(약 10억6000만달러)을 수주했다고 밝혔다.삼성바이오로직스가 2011년 출범한 이후 단일 수주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지난해 전체 수주 금액(3조 5009억원)의 40%를 초과하는 수준이다.계약상대방은 경영상 비밀유지 사유로 2030년말에 공개하기로 했다.
이번 계약은 지난해 6월 공시한 1473억원 규모의 투자의향서(LOI) 계약에 대한 본계약 공시다.따라서 당시 수주 규모를 제외한 이번 증액 수주는 1조3164억원 규모다.증액 규모 역시 역대 최대 규모다.
이번 수주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만 6개월 만에 연 누적 수주금액 2조 5000억원을 돌파했다.지난 3월 첫 계약을 시작으로 글로벌 제약사와 총 7건의 계약을 체결했으며 이 중 6건은 고객사가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기존 계약의 생산 물량 등을 늘린 증액 계약이다.삼성바이오로직스는 현재 시가총액 기준 글로벌 상위 제약사 20곳 중 16곳을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다.
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는 최근 기자회견에서 “시가총액 기준 빅파마 상위 20곳 중 16곳을 고객사로 확보했다”며 “자회사와의 경쟁 관계 때문에 수주가 불가능한 곳을 제외하면 상위 업체 대부분을 확보한 것으로 1~2곳만 남았다”고 말했다.그가 사장으로 취임한 2020년 12월 이후 3년 반 만에 빅파마 고객사는 3곳에서 16곳으로 다섯 배 이상으로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