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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자세’트럼프에 맞받아친 이유는
지난달 28일 미국·우크라이나 정상회담 파행의 시발점은 “평화와 번영으로 가려면 외교가 필요하다”는 J D 밴스 미 부통령 발언이었다.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여기에 반발하며 설전이 시작됐다.젤렌스키는‘외교’란 단어에 왜 민감하게 반응했을까.
러시아와 국경을 맞댄 우크라이나는 과거 여러 차례 강대국들이 개입한‘외교적 협상’을 통해 안보 위기에 대처했다.그러나 결과적으로 러시아의 전면 침공을 피하지 못했다.그 결과 서방 동맹국들이 방위를 보장하지 않는 평화 협정은 종잇조각일 뿐이라는 인식이 강하게 박혀 있다.
우크라이나는 2014·2015년 두 차례에 걸쳐 러시아 접경 지역인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의 평화 정착을 위한‘민스크 협정’을 체결했다.당시 러시아는 크림반도를 군사적으로 합병하고 돈바스 지역에선 친(親)러시아 성향 반군이 자치정부를 세우도록 유도해 내전을 일으켰다.국제사회가 권유해 우크라이나는 반군 점령 지역의 자치권을 인정하되 우크라이나가 국경 통제권을 가진다는 등의 내용을 담은‘민스크 협정’을 맺었다.
이 협정에도 러시아와의 충돌은 계속 이어졌다.이에 젤렌스키는 취임 첫해인 2019년 프랑스·독일의 중재로 러시아와‘완전하고 포괄적 휴전’합의에 서명했다.이번 회담에서 젤렌스키는 이를 언급하며 밴스에게 “합의에도 푸틴은 우리 국민들을 죽였고,짝꿍 토토 사이트약속했던 포로 교환 협정을 이행하지 않았다”고 했다.
우크라이나는 소련이 붕괴하며 남긴 핵무기를 러시아로 이전하고 영토 보장을 받는 1994년‘부다페스트 양해각서’에 대해서도‘잘못된 선택’이었다고 평가한다.결국 러시아가 크림반도 무력 병합에 이어 2022년 4월 전면 침공을 단행했기 때문이다.
우크라이나 내부에선 안보 약속 없이 대가만 요구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다툰 젤렌스키에 대한 우호적인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나탈리아 구메녁 우크라이나 공공저널리즘연구소(PIJL) 대표는 본지에 “야당을 포함한 반대파도 젤렌스키가 트럼프에게 아첨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는 데 높은 점수를 준다”면서 “우크라이나인들은 한동안 미국의 지원 없이 싸울 각오를 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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