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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프니까 사장이다' 커뮤니티 캡처사진을 찍고 인화한 뒤 실물과 다르다며 환불 받아놓고는 한 달 뒤 사진 파일을 요구한 손님에 대한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26일 소상공인·자영업자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는 '살다살다 이런 일도 있네요.환불 후 요구'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사진관을 운영하는 A씨는 한 달 전 방문한 손님의 황당한 요구를 받았다며 글을 올렸다.

A씨는 "보정에 대한 압박이 심하다.사진은 찍히는 대로가 본인 얼굴이지만 디지털카메라 특성상 입체감이 평면화되어 얼굴이 조금 더 커 보이고 부하게 나오는 게 사실"이라며 글을 시작했다.

그는 "렌즈가 발달했다 해도 완벽하게 눈으로 보는 것처럼 표현해내지는 못한다.그래서 여권도 실물 대비해 과하지 않게 규정에 맞게 보정하고 증명사진 같은 사진은 조금 더 보정해서 예쁘게 만들어 드린다"고 설명했다.

A씨에 따르면 문제의 손님은 보정을 많이 요청했고,바카라마틴 디시A씨는 손님 뜻에 따라 사진을 보정해 8장을 인화해 전달했다.

그러나 다음날 손님은 A씨에게 "사람들에게 물어봤는데 실물과 다르다더라"라며 환불을 요청했다.A씨는 인화 전 손님에게 사진을 보여줬고 확인을 받았으나 이런 일이 벌어졌다며 황당해했다.

또한 손님이 환불을 원할 시 원래라면 인화한 사진 8장을 모두 회수해야 하지만 이 손님은 해당 사진으로 신분증도 발급 받은 상태였다.그러나 손님과 실랑이하는데 에너지를 쏟기 싫었던 A씨는 사진 회수 없이 환불해줬다.

A씨는 이 손님에게 또 다시 메시지를 받았다.손님은 "작가님 저번에 사진 찍은 것 급하게 온라인용 사진 JPG 파일 필요한데 보내주실 수 있나.환불 받았는데 죄송하다.사진이 좀 급하다"며 황당한 요구를 했다.이에 A씨는 "환불하셨고,코나미 슬롯머신사진 원치 않으셨기에 보관하지 않고 삭제했다"고 답했다.

A씨는 손님과 나눈 모바일 메신저 대화 사진을 공개하며,포커 대회 일정해당 손님을 향해 "그렇게 살지 마라.(촬영한 사진은) 2년 보관해 외장하드에 보관되어 있어도 안 드린다.공짜로 찍고 사용은 하시려고요?"라고 일침을 가했다.

누리꾼들은 "환불 받았는데 본인 급하다고 연락을 한다고?다른데 가서 사진 찍든가 해야지" "진상이다" "개념이 없네" "진상이 이득 보는 세상이다.그렇다고 진상이 이득보는 걸 막기 위해 사장님 고생시킬 수도 없고" "그 돈 몇 만원 때문에 인생 참 이상하게 산다" "양심이 없어도 너무 없다.철면피도 저런 철면피가 없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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