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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 펠로십' 통해 후배 양성
무대 제공해 영감주는게 목표"서울시립교향악단의 음악감독으로서 훌륭한 연주회를 선보이는 것뿐만 아니라,젊은 지휘자들을 길러내는 것이 나의 중요한 유산이 될 것이다."

얍 판 츠베덴 서울시향 음악감독은 26일 서울시향 연습실에서 열린 라운드 인터뷰에서 지휘자 양성 프로그램‘지휘 펠로십’을 마련한 이유를 이렇게 설명했다.

서울시향은 지난 25일부터 차세대 지휘자를 위한 특별 양성 프로그램 지휘 펠로십을 진행 중이다.공모를 통해 선발된 20~30대 젊은 지휘자 8명이 참가하며,계산기 카지노츠베덴 음악감독이 직접 이들을 지도한다.그는 지휘법과 곡 해석 등 지휘자로서 갖춰야 할 핵심 역량을 가르치고 있다.

얍 판 츠베덴 서울시립교향악단 음악감독이 26일 서울시향 연습실에서 열린 라운드 인터뷰에서 '지휘 펠로십'의 취지를 설명하고 있다.[사진 제공= 서울시향]

츠베덴 음악감독은 "젊은 지휘자들에게 배움의 기회를 제공하는 것은 선배 지휘자로서의 의무"라고 말했다.이어 "젊은 지휘자들이 오케스트라와 함께 연주하는 경험을 쌓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며 "지휘 펠로십의 목표는 그들에게 실제 오케스트라와 함께하는 무대를 제공하고,이를 통해 영감을 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네덜란드 출신인 츠베덴 음악감독은 절친한 친구인 거스 히딩크 축구 감독과 나눈 대화도 들려줬다."히딩크 감독이‘우리가 가진 지식과 경험을 새로운 세대에 전수해야 한다’고 조언한 적이 있다.나 역시 재능 있는 젊은 지휘자들이 훌륭한 음악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내가 알고 있는 모든 것을 나누고 싶다."

그는 특히 젊은 지휘자들에게‘조급해하지 말라’는 점을 강조한다고 했다."나는 항상‘너무 서두르지 말라’고 조언한다.커리어를 쫓기보다 자신의 음악에 집중하면,좋은 음악을 하게 되고 자연스럽게 커리어도 따라오게 된다.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자신이 하는 일을 진심으로 사랑하는 것이다.젊은 지휘자들이 지휘하는 기쁨을 언제나 간직했으면 좋겠다."

지휘 펠로십은 27일까지 진행된다.사흘간의 프로그램을 마친 후,28일 잠실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리는 특별 공연에서 지휘를 맡을 주인공이 선발된다.츠베덴 음악감독은 "28일 특별 공연의 지휘자는 내가 아니라 서울시향 단원들이 직접 투표로 결정할 것"이라며 "나도 누가 선정될지 궁금하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얍 판 츠베덴 서울시향 음악감독(오른쪽)이 26일 서울시향 연습실에서 '지휘 펠로십'에 참가한 작곡가 겸 지휘자 최재혁(왼쪽)에게 지휘 노하우를 알려주고 있다.[사진 제공= 서울시향]

공연에서는 바그너의 오페라‘트리스탄과 이졸데’중 전주곡과‘사랑의 죽음,모차르트의‘신포니아 콘체르탄테,샌즈 카지노 고객센터버르토크의‘관현악을 위한 협주곡’이 연주된다.

특히 버르토크의 작품과 관련해 츠베덴 음악감독은 "난이도가 높은 곡이지만,서울시향은 충분히 훌륭한 연주를 해낼 수 있는 뛰어난 오케스트라"라며 "서울시향의 음악감독이라는 것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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