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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우정 대표 기사회견
구조물 고정장치 부재 의혹에
"조사 결과 나오길 기다릴 것
유가족 지원하는게 급선무" 서울세종고속도로 공사 현장에서 10명의 사상자를 낸 현대엔지니어링의 주우정 대표가 28일 서울 종로구 계동 사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발언하고 있다.최서윤 기자 
주우정 현대엔지니어링 대표는 서울세종고속도로 공사장 교량 붕괴 당시 무너진 구조물에 별다른 고정장치가 없다는 의혹과 관련해 "국토교통부 건설사고조사위원회 조사가 시작됐기에,이에 협조하고 결과가 나오길 기다리겠다"고 28일 답했다.주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계동 본사에서 박상준 건축사업본부장,김정배 안전품질본부장과 사고 관련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 자리에서 김 본부장은 "통상 거더(기둥 위를 가로로 연결하는 강철 빔)를 설치할 때 전도방지용 장비를 설치하고 있으며 (이번 사고 건설 현장에서도) 설치한 걸로 알고 있다"며 "다만 조사 중인 상황에서 이게 대해 가타부타 말씀드리기 어렵다"고 했다.현대엔지니어링은 사고 현장에 사용된‘DR거더 런칭 가설’공법을 전국 4곳에 사용했고 모두 완공된 상태다.
주 대표는 부상자 및 유가족 지원에 관해 "장례절차,치료 지원 외에 소액이지만 인당 300만원의 생계비도 지원할 예정"이라며 "현재 사상자 6명의 가족을 직접 만나 뵀고 나머지 4명의 가족분도 뵐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유가족을 지원하는 게 가장 현재 급선무이고 이에 집중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재시공 비용과 관련해 김 본부장은 "지금 단계에서 말씀드리긴 어렵다"며 "조사 결과가 나와야 그에 대한 비용을 산정할 수 있다"고 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관련 기관 조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고,조사 종료 또는 승인 후 국도 34호선 도로 포함 주변 시설에 대한 조속한 복구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주우정 현대엔지니어링 대표이사가 28일 서울 종로구 본사에서 열린 '서울세종 고속도로 사고' 관련 입장 발표에 앞서 고개를 숙이며 사과하고 있다.연합뉴스 
현대엔지니어링은 충남 천안시 서북구 입장면 도림리와 경기 안성시 서운면 산평리 경계 지역에 걸쳐 들어서는 서울세종고속도로(9공구) 공사를 주관(50%)하고 있다.호반산업(30%),범양건영(20%)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공사를 진행 중이다.하도급사인 장헌산업은 교량 상판 구조물인 거더를 설치하는 작업을,미국에서 카지노 드라마 보기강산개발은 거더 위에 슬라브(상판)를 얹는 작업을 각각 맡았다.
공사 현장에서 교량 상부를 지탱하는 철제 구조물인 거더를 거치하고 런처(설치 장비)를 치우는 과정에서 대형 철제 구조물과 도로 바닥판이 무너져 근로자 4명이 숨지고 6명이 다쳤다.사망자는 모두 하청직원이다.
경찰은 이날 현대엔지니어링과 발주처 한국도로공사 본사와 사무실 등 총 7곳을 압수수색했다.경찰은 사고 다음날인 26일 현대엔지니어링과 하도급사인 장헌산업,강산개발 등에서 공사 담당 관련자를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다. 28일 서울 종로구 현대엔지니어링 계동 본사에서 열린 서울세종고속도로 다리 붕괴 사고 관련 기자회견에 참석한 오른쪽부터 현대엔지니어링 주우정 대표,박상준 건축사업본부장,김정배 안전품질본부장.최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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