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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기시다 일본 총리가 다음 달 하순 치러지는 집권 자민당 총재 선거에 불출마한다고 공식 선언했습니다.
기시다 총리는 오늘(14일) 오전 총리관저 기자회견에서 "이번 총재 선거에서는 자민당이 바뀌는 것을 국민에게 확실히 보여줄 필요가 있다"며,"가장 쉬운 첫걸음은 제가 물러나는 것"이라고 불출마 의미를 설명했습니다.
불출마 이유와 관련해선 자민당 정치자금 문제를 언급하면서 "소속 의원이 일으킨 중대한 사태에 대해 조직의 장으로서 책임을 지는 데 대해 조금의 주저함도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자민당과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옛 통일교) 간 유착,토트넘 실시간자민당 '비자금 스캔들' 문제 등 정치 불신을 초래하는 사태가 잇따라 발생했다면서 "정치개혁으로 나아간다는 강한 의지를 갖고 무거운 결단을 했다"고 덧붙였습니다.
기시다 총리는 지난해 연말 불거진 자민당 '비자금 스캔들'로 검찰 수사가 진행된 이후 내각 지지율이 '퇴진 위기' 수준인 10∼20%대에 머물자 당 안팎에서 퇴진 압박을 받아왔습니다.
내각제인 일본에서는 다수당 대표가 총리가 되는데,제1당인 자민당 소속 기시다 총리는 다음 달 새 자민당 총재가 선출되면 총리직에서 퇴임하게 됩니다.
차기 자민당 총재 선거에는 이시바 전 자민당 간사장,토트넘 실시간고노 디지털상,토트넘 실시간다카이치 경제안보담당상 등이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기시다의 불출마 선언으로 차기 총재 자리를 놓고 당내 경쟁이 본격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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