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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1일 새벽 미상의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가운데 2발 중 1발은 발사 실패로 평양 동쪽 인근에 낙하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북한이 황해남도 장연 일대에서 동북 방향으로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해 이 중 1발은 600여km를 비행했으나,나머지 1발은 120여km밖에 비행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합참에 따르면 600여km를 비행한 미사일은 청진 앞바다에 낙하했지만,스페치아 칼초120여km를 비행한 미사일은 육지에 떨어졌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황해남도 장연에서 동북 방향으로 120km 지점은 평양 동쪽 지역에 해당한다.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 2발은 모두 단거리탄도미사일(SRBM)인 '화성-11형'(KN-23)으로 추정됐다.

합참 관계자는 "(사거리가 짧은 미사일의) 낙탄 지점을 정확히 알기는 어렵고,평양 쪽으로 갔을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고 전했다.

앞서 북한은 지난해 3월 14일에도 장연 일대에서 화성-11형 2발을 발사했고,2발 모두 610km를 비행했다.

당시 북한은 관영매체를 통해 "'지상대지상전술탄도미싸일'(화성-11형) 2발을 중등 사거리체제로 교육 시범 사격을 진행했고,미사일은 611.4km 떨어진 함경북도 청진시 청암구역 방진동 앞 목표섬 피도를 정밀타격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탄도미사일 발사는 지난해 3월 14일 발사와 동일 장소에서 동일 사거리,동일 목표지점으로 이뤄졌다는 점에서 2발 중 1발은 발사에 실패했을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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