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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량 대출 늘리기 '안간힘'연체 대출로 골머리를 앓는 지방은행들은 여신 고객을 확보하는 데도 애를 먹고 있다.인터넷은행보다 낮은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내걸고 고객 확보에 나섰다.이자를 더 주더라도 담보를 지닌 주담대 자산을 늘리기 위해서다.

8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경남은행이 지난달 취급한 분할상환 방식 주담대(만기 10년 이상)의 평균 금리는 연 3.82%로 집계됐다.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 등 국내 5대 시중은행의 주담대 평균 금리(연 3.91%)를 밑돈다.시중은행으로 전환한 iM뱅크(옛 대구은행)도 지난달 평균 연 3.94% 금리로 주담대를 내줬다.경남은행과 iM뱅크의 주담대 금리는 인터넷은행 중 주담대 잔액이 가장 많은 카카오뱅크(연 3.97%)보다도 낮다.

낮은 금리를 앞세운 주담대 잔액은 가파르게 늘고 있다.iM뱅크의 올해 1분기 주담대 잔액은 11조8033억원으로 집계됐다.작년 1분기 대비 32%나 늘었다.시중은행과 비교해 저신용자 주담대 금리를 낮게 책정한 부산은행 역시 같은 기간 주담대 잔액이 12% 증가한 14조7377억원으로 불어났다.

주담대 증가로 경남·광주·iM·부산·전북 등 5개 지방은행의 1분기 원화대출금 중 가계대출 잔액은 67조2364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 62조6809억원보다 4조5555억원 급증했다.

지방은행들이 주담대를 공격적으로 늘리고 있는 것은 우량 대출을 확보하기 위해서다.한 지방은행 여신담당 임원은 “시중은행은 물론 인터넷은행까지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는 시장인 만큼 낮은 금리를 앞세워 영업에 나설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신규 대출뿐만 아니라 대환대출 수요까지 노리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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