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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조2027억 원 규모 2층 전동차 공급 계약
입찰서 프랑스 알스톰,폭탄 토토사이트중국 중처그룹 제쳐
대외경제협력기금 지원 등 '팀 코리아' 성과
현대로템이 철도 강국인 프랑스와 중국을 제치고 모로코에서 역대 최대 규모의 전동차 사업을 수주했다.민관이 뭉친 '팀 코리아'의 성과란 설명이다.
현대로템은 26일 모로코 철도청과 2조2,027억 원 규모의 2층 전동차 공급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이는 현대로템의 철도 단일 프로젝트 기준 최대 규모다.철도 인프라가 아닌 차량 공급으로 한정한다면 한국 철도 역사상 최대 프로젝트이기도 하다.
현대로템이 모로코에 공급할 전동차는 시속 160㎞급으로 현지 최대 도시인 카사블랑카를 중심으로 주요 지역을 연결할 예정이다.2030년 월드컵 개최를 앞둔 모로코 대중교통 여건을 개선하고 차량 일부는 현지에서 만들어 현지 철도 산업 발전에도 이바지하게 될 것이란 설명이다.
또 차량 유지 보수는 모로코 철도청과의 따로 협상을 거쳐 현대로템과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함께 하기로 해 추가로 수익도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앞서 입찰에는 프랑스 알스톰,중국 중처그룹(CRRC) 등이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CRRC는 2022년 기준 신조 철도차량 점유율 1위(24.8％),주사 맞고 근육통알스톰은 2위(15.4％) 기업이다.알스톰은 최대 18편성의 고속열차를 모로코에 공급하는 계약을 따내 협상 우위를 점하고 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과 백원국 국토부 제2차관이 지난해 현지를 방문해 모로코 교통물류부 장관과 철도청장을 면담하며 수주전에 가세해 판세를 뒤집는 데 힘을 보탰다.대외경제협력기금(EDCF)을 통해 현대로템을 돕기로 한 것이다.기술 선진국이 자국 기업의 수주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구매국에 일반 자금 융자보다 유리한 양허성 자금을 제안하는 국제 철도 입찰 관례를 따르도록 한 것이다.
국가철도공단과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측도 현지에서 함께 수주전을 벌였다.코레일은 유지보수 핵심 기술 확보를 원하는 모로코 철도청에 기술 이전,교육 훈련 등 전방위 협력을 제안해 수주에 힘을 보탰다.
현대로템 측은 "이번 수주는 민관이 합심한 코리아 원팀의 성과이자 글로벌 시장에서 K철도의 경쟁력이 인정받은 사례"라며 "현지 시민들은 물론 2030년 월드컵 100주년 대회 방문객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고품질의 전동차를 공급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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