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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가문 인수는 좌절…편의점 실적 부진에 새 성장전략 수립 과제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재판매 및 DB 금지]
(도쿄=연합뉴스) 박상현 특파원 = 세계적인 편의점 업체 '세븐일레븐' 지주회사인 일본 세븐&아이홀딩스가 실적 부진 속에서 캐나다 업체 인수 제안 수용과 독자 생존 모색이라는 갈림길 앞에 섰다.
28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과 산케이신문 등에 따르면 세븐&아이홀딩스는 전날 창업 가문 자산관리회사인 이토흥업 측으로부터 인수에 필요한 자금 조달이 어렵다는 연락이 왔다고 공식 발표했다.
세븐&아이홀딩스 창업 가문은 편의점 서클K를 운영하는 캐나다 유통 업체 ACT(Alimentation Couche-Tard)의 인수 제안에 대항하기 위해 8조엔(약 77조원) 정도의 자금을 모아 세븐&아이홀딩스를 인수한 후 상장 폐지하는 방안을 추진해 왔다.
하지만 이 계획에 1조엔(약 9조7천억원)가량 출자하는 방안을 검토했던 이토추상사가 불참을 결정하면서 창업 가문 인수는 사실상 좌절됐다.
이 소식이 전날 알려진 직후 세븐&아이홀딩스 주가는 한때 26일 종가보다 13%나 하락했다.
닛케이는 "창업 가문이 현재 방안 이외에 다른 대책을 모색할 가능성이 있지만 자금 조달의 벽은 높다"고 분석했다.
세븐&아이홀딩스는 오는 5월 주주총회를 앞두고 ACT 인수 제안을 받아들이는 방안과 단독 노선을 유지하는 방안 중에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 상황에 몰렸다고 현지 언론은 해설했다.
ACT는 지난해 7월 세븐&아이홀딩스 주식 전량을 6조엔(약 58조2천억원)에 취득하는 인수안을 제시했으나 거절당하자 9월 7조엔(약 67조8천억원)으로 금액을 올려 다시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세븐&아이홀딩스는 전날 ACT 인수 제안과 관련해 "건설적으로 협의를 지속하고 있다"는 입장을 발표했다.
닛케이도 두 업체가 본격적으로 인수 안건을 협의하는 단계는 아니라고 전했다.
하지만 일본 언론은 ACT가 매수 공세를 강화하거나 적대적 인수로 방향을 틀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다만 ACT의 세븐&아이홀딩스 인수는 미국 내 1·2위 편의점 업체 합병에 해당해 미 당국의 승인에 시간이 걸릴 수 있다는 견해가 있고,바카라 5출 디시일본 정부와 여당 내에서는 개인 정보 유출을 우려해 매각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세븐&아이홀딩스 직원들 사이에서도 외국 자본 산하에 들어가는 것을 거부하는 분위기가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NHK는 "ACT 인수 제안을 받아들이기는 어렵기 때문에 인수 제안을 뛰어넘는 성장 전략을 수립하는 것이 향후 초점이 될 것"이라며 "세븐&아이홀딩스는 다음 달에 편의점 사업 강화 대책을 내놓을 방침"이라고 전했다.
이 업체는 독자 생존을 위해 우선 비주력 업종인 슈퍼마켓과 외식업체 등을 거느린 중간 지주회사 주식을 매각하고,클로저스 칩 슬롯 생성이를 통해 확보한 자금으로 새로운 성장 전략을 수립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주력 사업인 편의점의 실적 회복이 더딘 상황이어서 단독 노선 유지가 가능할 것인지는 불투명하다고 도쿄신문은 짚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