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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대구] [앵커]
대구의 한 전문대학교가 면접도 없이 학생 2명을 거짓 입학시킨 사실,경마상사어제 이 시간 전해드렸는데요.
다른 전문대학에서는 전화 한통으로 학생들을 대거 합격시킨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박준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구의 한 전문대학교.
올해 초 보건복지계열 학과 신입생 30명을 선발했습니다.
해당 학과 입학 전형은 서류심사와 대면 면접 2단계가 원칙,그런데 실제 면접에 참가한 지원자는 10여 명에 그쳤습니다.
나머지 지원자 20여 명은 전형에도 없던 전화 면접을 통해 대거 합격했습니다.
전화 면접의 내용도 대면 면접에 나오지 못한 이유나 신원 확인이 전부였습니다.
[해당 학과 합격자/음성변조 : "(교수님이) 오늘 못 오셨는데 전화 면접으로 저희가 대체를 하려고 하는데,농구 라이브배팅해도 되겠냐고 하길래 '예'하고 그러고 그냥 바로 끊으셨어요."]
부실한 선발 과정이 논란이 되자,해당 대학은 학과장이 잘 아는 졸업생 지원자가 대부분이어서 짧게 통화한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이처럼 지방 전문대의 허위 입학과 부실한 선발 과정이 도마에 오르고 있습니다.
비수도권 전문대 학생수는 지난해 26만 3천여 명으로 10년 만에 38%나 줄었습니다.
수도권 전문대 감소폭보다 10%포인트 이상 높았습니다.
특히 신입생 충원률은 대학기관 평가 지표는 물론,등록금 수입에도 영향을 주다 보니 대학마다 학생 충원에 급급해 투명한 선발과정은 뒷전으로 밀리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서진형/전국교수노조 교권실장 : "(교육 정책이) 신입생 많이 뽑아,먹을거 추천 룰렛아니면 (통폐합으로) 인원수를 줄여 그러면 돈 줄게 이거예요.싹 뜯어고치지 않는 이상 영원히 반복될 수밖에 없고,마사지 사이트 제작전문대학,지방대학부터 다 죽고 나가는 겁니다."]
학령 인구 감소와 학생 역외 유출로 갈수록 학생 충원이 어려워지는 가운데 일부 전문대학의 일탈이 물의를 빚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준우입니다.
촬영기자:백재민/그래픽:김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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