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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27일 '2024년 4분기 가계동향조사'
전분위 가계 소득 늘었지만 1분위 가구 평균 못 미쳐
노인 가구 많은 1분위,도박 문구근로·사업소득↓…연금·급여로 보전
식료품,월세 부담은 더 높아…정부 "취약계층 지원 계속"[세종=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지난해 4분기에도 모든 가계의 평균 총소득이 늘어나 3개 분기째 증가세를 이어갔지만,노인 가구 등 취약 계층이 많은 1분위(하위 20%)의 경우 근로소득 등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저소득층일수록 식료품,누누 티비 카지노 2화월세 등‘의식주’필수 소비 지출로 인한 부담이 커질 수 있는 만큼 정부는 취약 계층을 위주로 일자리 창출과 물가 안정 등 정책을 강조했다.
(사진=연합뉴스) 통계청의 27일‘2024년 4분기 가계동향조사’에 따르면 소득 하위 20%를 의미하는 1분위 가구의 평균 소득은 전년 동기 대비 3.0% 늘어난 121만 3000원이었다.소득 5분위 가구의 소득 증가율이 3.7%인 것에 비해 미치지 못하는 것이다. 
전 분위에서 소득은 고르게 늘어났다.이에 따라 전체 가구의 월평균 소득은 521만 5000원으로,전년 동기 대비 3.8% 늘어나게 됐는데,1분위 가구의 소득 증가율은 전체 평균에 미치지 못했다.통계청 관계자는 “1분위 가구의 경우 가구원 수가 5분위보다 적은데다 고령 가구가 늘어나며 5분위보다 소득 증가율이 낮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가구 소득은 보통 월급을 의미하는 근로소득,자영업자의 사업소득,공적 연금이나 사회보험으로 충당되는 이전소득으로 구성된다.소득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근로소득인데,작년 4분기 전체 가구의 근로소득은 2.3% 늘어 전체 소득 증가세를 견인했다.같은 기간 사업소득(5.5%),이전소득(5.6%)도 늘었다.
반면 1분위만 놓고 보면 근로소득은 4.3% 줄어들고,사업소득도 7.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이들의 소득을 보전한 것은 정부 복지정책으로,기초연금 및 생계급여를 의미하는 이전소득은 7.8% 늘어났다.지난해 기초연금 수급액은 월 33만 4000원으로 기존 대비 1만 1000원 올랐고,생계급여도 13.2% 인상된 바 있다.같은 기간 상위 20%인 5분위 가구는 근로소득(0.5%)은 물론,사업소득(9.8%)과 이전소득(6.4%)도 늘어났다.
같은 기간 전체 가구의 평균 월평균 소비지출은 290만 3000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실질 기준으로는 0.9% 늘어났다.1분위 가구의 지출은 8.0% 늘어 전체 평균을 웃돌았지만,5분위 가구는 오히려 0.3% 감소했다.1분위 가구는 5분위 가구보다 소득은 적게 늘어났지만 지출은 오히려 늘어난 것이다.이에 이들의 전체 소득에서 소비가 차지하는 비중을 보여주는‘평균소비성향’도 1분위가 133.6%,5분위가 55.0%로 2배 이상 벌어졌다.
특히 1분위 가구일수록 일상에서 소비하는 먹거리,홀덤 포커 룰월세 등 기본적인 비용 부담이 컸다.1분위 가구의 소비지출을 항목별로 보면 식료품·비주류음료의 비중이 21.1%을 차지했는데,이는 전년 동기 대비 7.9% 늘어난 것으로 전 분위에서 가장 높았다.매달 나가는 월세가 포함되는 주거·수도·광열비도 1분위에서는 10.8% 늘어 전 분위에서 가장 크게 증가했다.
정부는 총소득이 6개 분기 연속 증가하고 있으며,전 소득 분위에서도 소득이 늘어났음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다만 취약계층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으며 약자 복지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기획재정부 관계자는 “1분기 중 민생경제 대응 계획을 가동해 일자리,물가안정 등 추가 과제를 발굴해 개선해 나갈 것”이라며 “취약 계층의 고용 여건을 점검하며 핵심 복지 지출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