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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2015년 월드컵보고서
협동·협상·설득·공감력 등 이른바‘사회적 능력’을 갖춘 인력의 중요성이 노동시장에서 갈수록 커진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은행이 10일 발표한‘노동시장에서 사회적 능력의 중요성 증가’보고서에 따르면 2008∼2022년 14년 동안 사회적 기술이 집중적으로 필요한 일자리의 비중은 49%에서 56%로 7%포인트(P) 늘었다.
사회적 기술은 협동·협상·설득력과 사회적 인지력(타인의 감정·반응 이해 능력) 등 다른 사람과 원활하게 일할 수 있는 능력을 뜻한다.수학적(인지적) 기술 집중 일자리의 비중도 50%에서 55%로 커졌지만,2015년 월드컵증가 폭(5%P)은 사회적 기술 집중 일자리보다 작았다.
약 1만 명의 청년 패널에 대한 추적 조사(2007∼2020년) 결과를 활용해 사회적·인지적 능력과 임금의 상관관계를 분석하니,2015년 월드컵사회적 능력에 대한 보상이 늘어나는 추세도 확인됐다.사회적 능력이 1단위(1표준편차) 높은 인력의 임금은 2007∼2015년 평균보다 4.4% 많았지만,2015년 월드컵2016년부터 2020년 사이에는 평균을 5.9% 웃돌았다.하지만 인지적 능력이 1단위 높은 인력의 경우,2015년 월드컵같은 기간 평균 대비 초과 임금 수준이 10.9%에서 9.3%로 오히려 낮아졌다.
한은 오삼일 고용분석팀장은 “자동화 기술 발전으로 인간의 다양한 업무가 대체되고,특히 인공지능(AI)은 인지적 업무까지 대신 할 수 있다”며 “그러나 사회적 능력은 상대적으로 자동화 기술이 대체하기 어렵기 때문에,2015년 월드컵결과적으로 노동시장에서 더 중요성이 커진 것으로 평가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