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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거래소 출범,농협중앙회 서울경마공원지점기대와 우려] 성공 열쇠는 '유동성'… 고빈도매매 우려도

국내 첫 대체거래소인 넥스트레이드가 다음달 4일 영업을 개시할 계획이다./사진=이지운 기자 국내 첫 대체거래소인(ATS) 넥스트레이드(NXT)가 다음 달 출범을 앞두고 시장에서는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다.고빈도매매(high frequency trading·HFT)가 급증할 것이라는 회의적인 시각과 자본시장 선진화를 위해 필수적이며,토토 광장장기적으로 발전할 수밖에 없다는 낙관적인 전망이 공존하고 있다.

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내 신규 거래소가 설립되는 건 2013년 금융당국이 자본시장법에 거래소 허가제 및 ATS 도입 근거를 명시한 이후 12년 만이다.이에 따라 오는 3월4일 68년간 KRX가 독점하던 국내 증권거래시장이 경쟁체제로 탈바꿈된다.

주식 투자의 접근성과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대체거래소 설립을 허가한 금융당국은 복수 거래소 체제로 한국 증시 선진화를 이룰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나 업계에서는 부작용에 대한 우려가 더 크다.

프리마켓이나 애프터마켓 등 정규시간 외 거래에서 상대적으로 참여자 수가 적은 상황에서는 고빈도 매매와 같은 단타 투자자들이 빠르게 매수·매도하며 소폭의 가격 차익을 노리거나 거래소 간 주문 처리 속도와 호가 방식 차이로 인해 초단타매매 세력이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

NXT는 개시 4주차부터 한국거래소보다 적은 800개 종목으로 거래가 진행되므로 시장 참여자가 충분치 않을 경우에도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약간의 수급 변화에도 가격 변동성이 크게 나타나 차익 거래나 시세조종 등 위법 행위가 발생할 우려가 있어서다.

고빈도 매매,카지노 jin young-hee유동성 확보?시장 교란?"시장 감시 기능이 중요"

자료=넥스트레이드 제공 특히 NXT에 자체적 감시체계가 마련돼 있지 않아 한국거래소가 감시와 청산·결제 업무를 함께 수행하는 점은 투자자들 사이에 불안감을 증폭시키고 있다.

이와 관련해 넥스트레이드 관계자는 "한국거래소와 동일한 서킷 브레이크 등 시장 안정장치와 공시 시스템이 적용돼 투자자 보호에 문제가 없을 것"이라며 "공매도는 정규시장(9시~15시 20분)에서만 거래되며 프리마켓과 애프터마켓은 제외된다.KRX가 운영되지 않는 시간에는 공매도가 금지된다"고 해명했다.

일각에선 고빈도 매매가 투자자 입장에서도 장점이 있다는 주장도 있다.이들 고빈도 투자자가 시장에 유동성을 공급하게 되면 호가가 촘촘해져 적정가 근처에서 거래가 체결될 가능성이 높고 시장도 활성화된다는 것이다.

신한투자증권 노동길 연구원은 "NXT 도입으로 선진국 사례처럼 차익거래와 고빈도매매가 활성화될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저렴한 수수료와 물량조성자에게 유리한 수수료 구조가 차익거래 기회를 촉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시장에서는 NXT가 성공적으로 안착하기 위해서는 충분한 유동성 확보와 기관투자자 및 고빈도매매 투자자들은 물론,시장감시체계 운영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넥스트레이드 관계자는 "실제 우려와 달리 해외시장에서도 고빈도 매매 거래자들이 유동성을 공급하는 기능 측면에서 긍정적인 부분이 많다"며 "고빈도 거래자로 인한 가격의 왜곡 등에 대해선 KRX 시장감시위원회와 함께 모니터링을 하면서 나타나는 사례를 찾아내 문제점을 제거하려는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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