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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코 산업장관,요구 수용하기로 한국과 약속
EPC 체결 시 30%…건설·운영서 총 60% 참여
美 웨스팅하우스까지 일감 나누면 수익 떨어져파워볼 분석 더블유토토프랑스 에드F 등 3개 에너지 회사가 체코 두코" style="text-align: center;">
[세종=뉴시스]손차민 기자 = 팀코리아가 24조원 규모 체코 신규 원전 프로젝트를 수주하더라도 체코 현지 기업이 전체 공정의 최소 60%는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그동안 정부는 체코 현지화율 60%에 대해 선을 그어왔는데,다음 달 본계약을 따내기 위해 결국 체코 측의 요구를 수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높은 현지 조달률에 더해 미국 웨스팅하우스에 줘야 할 일감까지 고려하면,팀코리아의 사업 참여 기회가 줄어들 것이란 우려가 제기된다.
28일 체코 산업부 보도자료에 따르면 루카스 블첵 체코 산업부 장관은 25일(현지 시간) 체코 프라하에서 열린 '한-체코 원자력 산업 콘퍼런스'에 참석해 한국수력원자력과 한국 정부가 체코의 요구를 수용하고 최소 60% 이상의 현지화 비율을 약속한 점을 언급했다.
체코 정부는 현지화율 60%를 달성하기 위한 중간 목표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루카스 장관은 "설계·구매·건설(EPC) 계약 체결 시 체코 기업의 프로젝트 참여율이 약 30%에 도달하도록 하고,동시에 원전 건설과 운영 과정에서 체코 기업이 총 60%의 비중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명확한 계획과 보장을 받길 원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지화 실행 과정은 반드시 관련 법규 및 EPC 계약 조건을 완전히 준수해야 하며,이 과정에서 투자자인 일렉트라나두코바니(Elektrárna Dukovany II) 및 체코전력공사(CEZ)가 핵심적인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한국원자력산업협회,인증 없는 토토사이트체코전력산업협회가 공동 주최한 이번 콘퍼런스에는 황주호 한수원 사장 등 팀코리아가 참석했다.
행사 직전 루카스 장관이 한국을 방문해 우리 정부와 만난 점을 감안하면,최근 현지화율에 대한 협상을 마무리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루카스 장관은 지난 17일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에 이어 18일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각각 만났다.
그동안 산업부와 한수원은 체코 정부가 현지화율 60%를 계약 조건으로 내걸었다는 의혹에 대해 협상의 여지가 있다며 일축해 왔다.
황 사장은 지난해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확정된 건 없다.나중에 계약 이후 국제 입찰을 통해서 결정돼야 하는 사항들"이라고 반박했다.
안 장관 역시 지난해 7월 브리핑을 통해 "대규모 사업에서는 현지 기업 참여율에 변수가 꽤 생긴다"면서 조정 가능성을 열어둔 바 있다.
여기에 체코 원전 수출 시 한수원이 미국 웨스팅하우스와 일감을 나눠야 할 가능성도 나오는 상황이다.
최근 한국전력공사와 한수원은 웨스팅하우스와 지적 재산권 분쟁을 종결하고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업계 안팎에서는 한수원이 체코 사업과 관련해 웨스팅하우스에 일정 부분 일감을 주고,향후 제3국 수출을 공동 추진하는 협상안을 내놓은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 수주 당시에도 웨스팅하우스는 지적 재산권 분쟁을 통해 사업비 186억 달러 중 20억 달러 수준을 챙겼다.
이에 팀코리아가 어렵사리 체코 원전 수출에 성공해도 예상보다 성과가 적을 수 있다는 우려가 야당을 중심으로 나온다.
정진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체코 제품 현지화 60%,룰렛 자동배팅미국 웨스팅하우스에 로열티 명목으로 최소 10%를 줘야 하는 등의 이유로 24조원에 달한다는 체코원전 수출 성과는 내용을 들여다볼수록 대박이 아니라 쪽박"이라고 말했다.
한수원은 다음 달 본계약 전까지 협상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이다.한수원 관계자는 "체코 원전 사업의 성공적인 수행을 위해서는 한국과 체코 산업체의 참여가 필수적"이라며 "한수원은 발주사와 한국과 체코 산업체의 참여 방안을 지속적으로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