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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기 계약 운임 하락으로 실적 둔화 불가피할 수도"미국이 자국 항구에 입항하는 중국 선사와 중국산 선박에 대해 수수료를 부과하는 방안을 추진하면서 HMM이 반사이익을 얻을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HMM의 2만4000TEU급 친환경 컨테이너선 'HMM상트페테르부르크'호.[사진=HMM]

26일 업계에 따르면,천우희 카지노미국 무역대표부(USTR)는 중국 선사와 중국산 선박의 국제 해상 운송 서비스 이용에 대해 고액의 수수료를 부과하는 방안을 발표했다.

이 추진안에서는 중국 선사의 선박이 미국 항구에 입항할 때마다 선박당 최대 100만 달러(약 14억원) 또는 용적물 톤당 최대 1000 달러(약 144만원)의 수수료가 부과될 예정이다.또 중국산 선박을 보유한 선사에 대해서는 미국 입항 시 최대 150만 달러(약 21억5000만원)의 추가 비용이 발생할 수 있다.

이번 규제가 현실화 될 경우 중국 해운사들은 운임 부담이 커지면서 미주 노선 운송량이 감소할 가능성이 높다.HMM은 반사이익으로 중국 해운사들이 부담하지 못하는 화주들의 수요를 받을 가능성이 크다.

HMM이 미주 노선에 투입한 컨테이너선 중 중국 조선소에서 건조된 선박이 없다는 것도 호재다.HMM이 보유한 중국산 선박은 용선을 포함해 총 4척이다.이들은 방글라데시 등에서 운용 중이다.

HMM은 이번 조치 이전부터 발빠르게 북미 노선 강화 전략을 세운 것으로 나타났다.우선 이번달부터 대서양을 통해 유럽과 미주를 연결하는 새 노선에 관한 영업에 돌입한다.이 노선은 4600TEU급 컨테이너선 10척이 투입된다.HMM이 해당 노선을 운영하는 건 7년 만이다.

HMM은 작년 3분기 기준 미주 노선 매출 비중은 40%로 나타났다.이는 전체 노선 중 가장 높은 비중이다.이에 따라 이번 조치가 HMM의 실적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의견이다.

하지만 단기 계약 운임이 하락할 가능성이 있어 조심스러워야한다는 의견도 있다.

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해운사들의 반사 수혜에 대한 기대감이 있으나,디자인 참고 사이트국내 선사들도 해당 수수료 조치를 완전히 피할 수는 없다"며 "중국산 선박 비중이 낮은 HMM이 반사 수혜가 예상되나 최근 스폿(단기 계약) 운임이 하락해 실적 둔화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