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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기아 EV데이’행사서 공개
eS와 소프트웨어,제조부문 혁신 소개
화성EVO플랜트,24 시 홀덤 펍컨버전 센터로 생산효율화
2030년 25만대까지 PBV 시장 성장할 것
송호성 사장 “시장 선점,20% 점유율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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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호성 사장 “시장 선점,20% 점유율 목표”
[스페인(타라고나)=김성우 기자] 올해를 PBV(목적기반차량)의 원년으로 선언한 기아가‘2025 기아 EV데이’행사에서 첫번째 PBV 모델‘PV5’를 전격 공개했다.동시에 향후 PBV 비즈니스를 영위할 3대 혁신 요소와 PBV 비즈니스 전략 등도 함께 공개했다.
24일(현지시간) 스페인 타라고나에서 열린 이번 행사에서 기아가 공개한 3가지 혁신 요소는 ▷기아의 PBV 전용 플랫폼인‘E-GMP.S(Electric-Global Modular Platform for Service,개발명 eS)’▷소프트웨어 솔루션 ▷제조 부문이다.
기아는 PBV의 의미를 기존 목적기반차량을 넘어‘차량 그 이상의 플랫폼’(Platform Beyond Vehicle)이라고 재정의한 바 있다.차급 측면에서 기아 PBV는 유럽에서 인기가 뜨거운 경상용차(LCV·Light Commercial Vehicle) 시장에 도전장을 던지게 된다.
PBV 전용 플랫폼‘eS,범용성·공간 활용성 극대화
우선 eS는 기존에 현대자동차그룹의 전용 전기차 플랫폼인‘E-GMP’를 PBV용으로 개선한 제품이다.기본적으로 E-GMP가 갖췄던 평평한 형태의 플랫폼 위에 다양한 어퍼 바디를 적용할 수 있는 형태로 구성된다.일선 서비스 현장에서 다양한 용도로 활용될 수 있는 PBV의 범용성을 구현하기 위해서다.
또한 낮은 차체 바닥 디자인을 보완하기 위해 차량용 배터리를 보호할 단단한 강판 구조를 차용했다.덕분에 PV5 외에도 대형 PBV인 PV7과 PV9 등 차량에서도 사용가능하다.
송호성 기아 사장은 “eS는 PBV를 만들기 위해서 아주 특별하게 만들어진 플랫폼”이라면서 “다양한 종류의 컨버전모델과 큰 형태의 차량에도 활용될 수 있는 범용성을 자랑한다”고 설명했다.
차량은‘열린 상자(Open Box)’를 주제로 간결한 디자인을 통해 공간 활용성을 극대화하고 고객의 다양한 요구 사항을 충족할 수 있도록 모듈 방식의 맞춤형 사양으로 구성됐다.특히 PV5에 맞춤형 가구처럼 고객이 원하는 용품을 실내에 추가할 수 있게 해주는 플랫폼 개념인‘기아 애드기어(Kia AddGear)’를 처음 도입해 유연성과 확장성을 확보했다는 평가다.
PBV를 매개로 소프트웨어·제조 혁신까지
PV5의 소프트웨어 솔루션은 AAOS(안드로이드 자동차 운영체제) 기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앱 마켓으로 다양한 비즈니스 특화 앱을 지원해 경쟁력 있는 비즈니스 환경을 제공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PV5에 적용한 AAOS 기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에‘올인원 디스플레이’를 선보일 예정이다.올인원 디스플레이는 택시 사업에 필수적인 앱미터가 적용되어 있으며,카드 결제기와도 호환되도록 한다.
동시에 PBV에 차량 주요 기능을 최신화 할 수 있는 무선(OTA) 소프트웨어 업데이트와 차량의 커넥티드 데이터를 통해 플릿 운영 관리 효율을 향상시키는 플릿 관리 시스템 등 혁신적인 소프트웨어 솔루션을 제공하면서,스포츠 토토 사이트 슬롯검증사이트PBV를 통한 SDV(소프트웨어중심차량) 생태계 활성화를 도모하기로 했다.
김상대 기아 PBV비즈니스사업부장(부사장)은 “오픈 소프트웨어로 기본 플랫폼을 차용하면서,외부 개발자들도 쉽게 안드로이드 OS기반의 추가 소프트웨어를 제작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면서 “앱마켓을 오픈하고 B2B 사업자들이 업무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신구 개발을 하도록 권장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고객의 다양한 요구사항에 대응할 수 있는 혁신적인 제조 방식도 선보인다.기아는 PBV를 국내에 위치한 PBV 전용공장인‘화성 EVO 플랜트’로 통일할 예정인데 컨베이어 및 셀 제조 방식을 결합해 다품종 소량생산이 가능한 유연하고 효율적인 제조공정을 갖춰나가기로 했다.
또한 PBV 성격에 맞게 기본 모델에 새로운 기능을 더한‘컨버전’모델을 함께 선보일 예정이다.이를 위한‘컨버전 센터’도 화성 EVO 플랜트 인근에 설립한다.
내년까지 총 11개 라인업…맞춤형 전략 강화
우선 기아는 오는 4월 열리는 서울모빌리티쇼에서 PV5를 최초로 선보이고,올해 상반기 중 국내와 유럽에서 계약을 시작할 예정이다.우선 기본형 모델 5종을 먼저 선보이고,향후 6개의 컨버전 모델을 선보이면서 2026년까지 총 11종의 PV5 모델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판매가는 3만5000유로(한화 약 5200만원)부터다.
기본 모델 5종은 기아가 이번 2025 기아 EV데이를 통해 공개한 ▷승객용 모델 패신저 ▷화물 모델인 카고 ▷WAV(사회적 약자용 모델) 등 3종류와 현장에서 공개하지 않은 ▷유럽 특화 승객용 모델 패밀리 ▷섀시캡(1열과 차량 뼈대로 구성된 화물차)다.
컨버전 모델 6종은 또한 내년도에는 다양한 쓰임에 걸맞게 ▷레저와 휴식에 최적화된‘라이트 캠퍼’▷패신저 고급화 모델‘프라임’▷오픈베드 ▷냉장탑차 ▷냉동탑차 ▷크루(패신저와 카고를 모두 담은 형태)다.
배터리 선택지도 다양화했다.우선 국내에서는 71.2㎾h와 51.5㎾h NCM 배터리 탑재모델을 운영하고,유럽 지역에서는 43.3㎾h 용량의 LFP(리튬·인산·철) 배터리를 적용한 카고 선택지를 추가로 제공한다.
이를 통해 71.2㎾h 배터리를 탑재한 모델의 경우 최고 출력은 120kW,카지노 무료 칩 2022최대 토크 250Nm에 1회 완충으로 최대 400km를 주행할 수 있도록 했다.충전 시간은 자체 측정 기준 급속 충전 시 배터리 용량 10%에서 80%까지 약 30분이 소요된다.
또한 기아는 앞서 CES2024에서 공개했던 PV7(2027년 출시)나 PV9를 추가로 내놓으면서 PBV 상품다변화에 더욱 매진하기로 했다.특히 PV5가 다양한 쓰임이 있는 유틸리티형 차량으로 LCV 시장을 공략한다면 그 다음 출시할 가능성이 높은 PV7은 택배업계에서 쓰임이 많을 것으로 기대되는 비교적 큰 차량이다.
송호성 사장은 “PBV가 오는 2030년이면 전체 시장 규모가 25만대,유럽에서만 13만대 수준까지 규모가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면서 “일반적으로 전기차 시장에서 기아가 4~5% 수준의 시장점유율을 가져가는데,PBV 시장에서는 선제적으로 뛰어드는 만큼 20%이상 마켓 쉐어를 가져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100여개의 사업파트너와 맞손…“더 많은 파트너 원해”
기아는 PBV 사업 확장을 위한 파트너 모집에도 매진하고 있다.이날‘2025 EV데이’에 기아는 파트너 관계를 맺고 있는 100여 개의 사업파트너 중 17개의 주요 업체들을 공개했다.
한국의 삼성전자와 포티투닷 등 가전솔루션·소프트웨어 기업을 비롯해,유럽권에 기반을 둔‘페팃 포레스티에 그룹’을 포함한 물류 파트너들,미국의 휠체어 및 휠체어 리프트 제작기업‘브라운 어빌리티’나 유럽의 차량제조솔루션기업‘스카톨리니’도 리스트에 포함됐다.
또한 향후 라이트캠퍼 등 모델에서 협업이 기대되는 유럽·영연방권의 캠핑카 제작기업 하이머도 협력업체에 이름을 올렸다.글로벌 운송네트워크기업 우버는 PBV 패신저 모델에 미터기나 내비게이션 기능등을 넣는 방법을 기아와 함께 고안하고 있다.기아는 쿠팡과 CJ대한통운과의 협업 가능성도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상대 부사장은 “우버도 기업 차원에서 탄소중립과 전동화 등 미래 전략을 추진해야 하는데 마땅한 PBV가 없어 우리와의 협업이 이뤄졌다”면서 “우버 드라이버 입장에서는 7인승인 PV5 패신저 모델을 활용할 경우 운송 과정에서 엑스트라 수입을 받게 되는 것이고,우버 기업 입장에서는 자율주행에 관심이 있는 등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송호성 사장도 “PBV 전략을 발표한 이후,카지노 로즈역 배우현재 협업이 알려진 100여개 외에도 많은 기업들이 추가로 연락이 온다”면서 “향후 택배시장에서 쓰임이 높을 것으로 기대되는 PV7이 시장에 들어설 경우 더욱 다른 업체와의 시너지 효과를 누릴 계기는 늘어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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