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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법조팀 구민지 기자에게 좀 더 물어보겠습니다.

구민지 기자,일단 이른바 명태균 의혹이 한두 가지가 아닌데 홍준표 시장,파워볼 당첨번호 더블유오세훈 시장도 검찰 수사선상에 올라가 있는 거 아닌가요?

◀ 기자▶

네,홍준표·오세훈 시장 모두 측근이 명태균 씨 측이 진행한 여론조사 비용을 대납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여론조사 비용을 누군가 대신 낸 사실을 후보자가 알았다면 정치자금법 위반으로 처벌될 수 있습니다.

사실 이게 핵심인 건데요.

홍 시장부터 보면요.

2022년 대구시장 선거를 앞두고 측근인 박 모 씨가 차명으로 여론조사 비용을 입금했다는 게 강혜경 씨 주장입니다.

박 씨가 강 씨에게 여론조사 결과를 불러달라고 말하는 통화 녹취,박 씨가 계좌번호를 묻고 한 시간 뒤 다른 사람 이름으로 돈이 들어온 내역도 공개됐습니다.

오 시장 역시 202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 후원자인 김한정 씨가 여론조사를 의뢰하고 3천3백만 원을 대납했다는 의혹을 받습니다.

두 시장 모두 "지지자가 알아서 한 일이고 본인은 몰랐다"며 의혹을 강력 부인하고 있습니다.

◀ 앵커▶

두 시장 측이 신속하고 강한 반박을 내놓는데도 명 씨 측이 폭로를 이어가는 이유가 뭘까요.

◀ 기자▶

명태균 씨의 속내를 직접 파악하기는 어렵지만,명 씨 변호인 취재 내용으로 유추해보면요.

"필요할 땐 도와달라고 하고는 이제와서 사기꾼 취급한다"는,파워볼세이프인간적인 배신감이 일단 있는 것 같습니다.

명 씨 측은 핵심과 다소 거리가 있지만,만남의 횟수나 상황 등 세부 사항을 적극공개하면서 압박 강도를 높이고 있거든요.

조기 대선이 유력해지는 상황에서 몸값을 높이는 등의 정치적 의도도 깔려 있을 걸로 보입니다.

◀ 앵커▶

그러면 홍준표·오세훈 두 시장에 대한 검찰 수사는 어떻게 이뤄지고 있습니까?

◀ 기자▶

사건을 서울중앙지검으로 가져온 검찰은 이번주 목요일과 금요일 명씨를 창원에서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구치소에 수감 중인 명씨는 건강상 이유로 서울로 장시간 이동이 어려운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지난 1월 초가 마지막 조사였으니 한달 여만에 수사가 재개되는 겁니다.

이번 조사를 계기로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 수사를 본격화할거라는 전망도 나오는데요.

반면 이미 여권의 유력 대선 주자로 자리매김한 홍준표·오세훈 두 시장을 검찰이 과연 수사할 수 있겠느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 앵커▶

네,구민지 기자 잘 들었습니다.

영상편집: 김지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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