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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익위 주재 현장회의서 고충 토로…"이직 준비 부족해 생계 위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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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연합뉴스) 김선경 기자 = "롯데백화점이 두 달 남짓 남겨놓고 폐점 사실을 갑작스럽게 통보해 이직 등을 준비할 시간이 부족했다.생계를 위협받고 있다."
이달 말을 끝으로 문을 닫는 롯데백화점 마산점 입점 소상공인들은 19일 긴급 고충 현장회의차 마산점을 찾은 국민권익위원회 측에 막막함을 토로했다.
김태규 권익위 고충 처리 부위원장이 주재한 이날 현장회의에서 소상공인들은 너나할 것 없이 "최소한의 유예기간도 없이 거리로 내몰리게 됐다"며 어려움을 호소하는 분위기였다.
이들은 사업 재개 준비기간 생계비 지원,2026 월드컵 우승후보대출금 상환기간 연장,여성새로일하기센터 등 교육프로그램 지원,지역 관공서·기업체 근로자 채용시 실업자 우선 채용,워크넷 활용 등 취업 알선을 건의했다.
이같은 고충을 접수한 권익위는 지원방안을 모색하는 한편 제도적 개선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사항들은 관계부처에 권고해 처리방안을 찾기로 했다.
이날 현장회의에 함께 참석한 중소벤처기업부,고용노동부,2026 월드컵 우승후보보건복지부,경남도·창원시 등도 다각도로 지원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김태규 권익위 부위원장은 "롯데백화점 마산점이 폐점을 앞두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입점 소상공인들이 겪고 있는 실업으로 인한 상실감 등 여러 문제들을 살펴보고,생계 위협으로부터 보호받을 수 있는 실질적인 지원방안을 관계기관과 협의하고자 이번 회의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마산점 소상공인과 근로자들의 위기가 주변 상권 등 지역사회 전반으로 확산될 우려를 고려하면 전방위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며 "모두가 상생하는 환경을 마련하는 것이 권익위의 중요 역할이므로,여러 지원방안을 적극 모색하겠다"고 덧붙였다.
장금용 창원시 제1부시장은 "이날 권익위가 개최한 현장회의가 백화점 입점 소상공인들의 어려움을 해결하는 마중물이 되기를 희망한다"며 "시도 지역경제와 일자리 안정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롯데백화점 마산점이 이달 말을 끝으로 폐점한다는 소식은 지난 4월 말에야 알려졌다.
롯데백화점은 매출 부진을 사유로 마산점 폐점을 결정한 것으로 파악됐다.
마산점은 2018년까지는 연간 1천억원대의 매출을 유지했지만,코로나19 당시 700억원대로 매출이 떨어진 이후 회복세를 보이지 못했다.
마산점에서 일하는 인원은 본사 직원과 백화점 내 입점업체 및 용역업체 직원 등을 포함해 600여명 상당이다.
마산점 내 매장 업주와 종사자들은 갑작스러운 영업 종료 통보로 7월부터 당장 생계가 막막한 처지라며 롯데백화점뿐만 아니라 지역사회 유관기관을 대상으로 도움을 호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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