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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도 1%대 약세 일러스트=챗GPT 달리3 
코스피지수가 28일 장 초반부터 2600선 밑으로 떨어졌다.코스닥지수도 1%대 약세다.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다시‘관세 전쟁’에 불을 지핀 가운데 밤사이 엔비디아를 비롯한 반도체 업종 주가가 급락한 영향으로 보인다.
코스피지수는 이날 오전 9시 1분 2583.76을 나타냈다.전날보다 37.99포인트(1.45%) 하락했다.코스피지수가 장 중 2600선을 밑돈 것은 지난 17일 이후 9거래일 만이다.
코스피시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모두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특히 양대 반도체 종목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부진이 두드러졌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10.97포인트(1.42%) 내린 759.88을 기록했다.코스닥시장에서도 대장주인 알테오젠을 비롯해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모두 전날보다 낮은 가격에 주식이 거래되고 있다.
밤사이 미국 뉴욕증시가 부진했던 여파가 국내 증시에도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27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0.45%(193.62포인트) 내렸다.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각각 1.59%(94.49포인트),제왕카지노이벤트2.78%(530.84포인트) 하락했다.반도체 관련 종목들의 주가를 반영하는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6.09%(304.07포인트) 급락했다.
엔비디아의 약세가 두드러졌다.엔비디아 주식은 하루 새 8.48%(11.13달러) 내린 120.1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엔비디아가 전날 발표한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웃돌았으나,온라인 홀덤 게임경쟁 심화에 따라 성장률 둔화를 우려한 투자자가 더 많았던 것으로 보인다.엔비디아의 전년 동기 대비 매출 성장률은 2024회계연도 4분기(2023년 10월~2024년 1월) 265%를 정점으로 2025회계연도 4분기(2024년 10월~2025년 1월) 78%로 낮아졌다.
트럼프 대통령이 합성 마약 유입 문제가 개선되지 않고 있다며 예정대로 오는 3월 4일부터 캐나다와 멕시코에 25% 관세를 부과하기로 한 것도 투자심리를 움츠러들게 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에 10%포인트 추가 관세 부과도 예고했다.특히트럼프 대통령이 전날 캐나다와 멕시코 관세 부과 시점을 오는 4월 2일이라고 밝혔다가 하루 만에 번복한 것도 시장의 혼란을 키웠다.
조연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한 주간 발표된 미국 경제지표가 부진한 가운데 트럼프발 관세 정책 현실화가 공포 심리를 자극했다”며 “밸류에이션(Valuation·기업 평가 가치) 부담이 큰 주도주의 차익실현으로 이어졌다고 판단한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