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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가자 지구서 완전 철군' 협상 2단계 이행 않고 인질 최대한 생환시키려는 듯
AP통신,알자지라 등 외신들에 따르면 이스라엘,하마스는 이집트 카이로에 대표단을 보내 가자 지구 휴전 2단계로 이행하기 위한 협상을 개시했다.협상은 이전과 마찬가지로 미국,이집트,카타르가 두 나라 사이에서 중재하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기드온 사르 이스라엘 외무장관은 "(협상팀이) 휴전 연장을 위한 협상이 이뤄질 만큼의 공감대가 형성됐는지 확인할 것"이라고 취재진에 밝혔다.로이터는 익명의 이스라엘 정부 관계자 2명을 인용,이스라엘이 하마스로부터 매주 3명씩 인질을 돌려받는 조건으로 휴전 1단계 연장을 꾀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휴전 2단계의 핵심은 이스라엘 군대가 가자 지구에서 완전 철수하고,하마스가 모든 이스라엘 인질을 석방하는 것.로이터 보도대로라면 이스라엘은 당분간 가자 지구에서 철수할 뜻이 없고,군을 주둔시키면서 인질을 최대한 생환시키겠다는 목표를 가진 것으로 보인다.
이스라엘이 1단계에서 합의가 끝난 필라델피 철군을 번복한 것도 이런 해석을 뒷받침한다.필라델피 통로는 가자지구와 이집트 국경을 따라 지중해까지 설정된 비무장지대다.이스라엘은 하마스가 필라델피 통로 아래 땅굴을 통해 무기를 밀수했다면서 이 지역을 통제하겠다고 줄곧 주장했다.
지난한 협상 끝에 이스라엘은 필라델피 통로에서 내달 1일부터 철수를 시작해 8일 이내 완료하기로 합의했다.그러나 AP통신에 따르면 이스라엘은 무기 밀수 단속을 위해 필라델피 통로에 계속 주둔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고 한다.이스라엘의 입장 번복에 대해 하마스 측은 "노골적인 (휴전 협정) 위반"이라고 반발했다.
이스라엘의 완전 철군을 요구했던 하마스는 휴전 협정 2단계 이행을 서둘러야 한다는 입장.바셈 나임 하마스 정치국 대표는 알자지라 인터뷰에서 "하마스는 휴전 협정을 성실히 이행했다"며 "휴전 2단계 협상을 시작하지 않은 채 1단계를 종료할 수는 없다"고 했다.
나임 대표는 "이스라엘이 다시 긴장을 고조시키려는 것 같다.우리는 벌써 여러번 경고했다"며 "하마스는 휴전 협정에 따른 의무를 지금까지 성실히 이행했고 앞으로도 이행할 준비가 됐다"고 했다.
가자 지구 전쟁과 관련해 자국을 꾸준히 비판해 온 이스라엘 언론인 기드온 레비는 2단계 휴전 협정 성사 여부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달렸다고 밝혔다.알자지라에 따르면 그는 "트럼프 행정부가 협상을 이스라엘에 맡길 생각이라면 휴전 2단계 이행은 없을 것"이라고 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와의 정상회담 공동 기자회견에서 가자 지구 휴전 협상에 대해 "꽤 좋은 회담이 진행 중"이라며 "무슨 일이 일어날지 지켜보겠다"고 했다.
한편 지난 1월부터 시작된 휴전 1단계 기간 하마스는 이스라엘 인질 30명을 석방했고,이날 사망한 이스라엘 인질 시신 4구를 반환하며 1단계 기간 인질 및 수감자 맞교환을 끝냈다.여성,미성년자,제주 경마장 날씨노약자,환자 등 생존자들이 우선 석방 대상이 됐다.그 대가로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포로,카지노 시즌2 8화 다시수감자 2000명을 석방했다.이들 대부분은 가자 지구,서안 지구 등에서 이스라엘에 무력으로 맞서다 구금됐다.
나머지 이스라엘 인질들은 휴전 2단계 협상이 완료되면 석방되고,사망한 인질들의 시신은 3단계에서 전부 인도될 것으로 보인다.하마스는 2023년 10월7일 이스라엘을 기습,1200명을 사살하고 251명을 납치했다.이스라엘 인질,실종자 가족 협의회에 따르면 아직까지 59명이 하마스에 억류돼 있고 이중 35명은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